음의 입자가 또렷하고 선명하게 울려 기분이 좋다
연주의 뉘앙스 표현이 한층 향상 ---
아큐페이즈 디지털 디스크 플레이어의 중급기인 DP570이 개량을 거쳐 DP570S로 진화했다. 전작이 약 1년 전에 등장했기 때문에 아큐페이즈의 '신제품 개발 사이클'에 맞춰 신모델이 발표된 셈이다.
주요 개선점으로는 ① 신설계 디스크 트레이의 채용, ② 새로 개발된 대용량 블록 콘덴서의 채용, ③ DAC 회로에 ANCC 탑재, ④ USB 입력이 DSD 22.5MHz까지 대응, ⑤ 리모컨을 신설계 RC150으로 변경한 점 등을 들 수 있다.
DP570과 DP570S는 디스크를 올려놓는 ‘받침’ 부분의 형상과 마감이 다르다. DP570에서는 받침의 카운터보어 부분이 2단 계단형 구조였지만, DP570S에서는 단순한 1단 형상으로 바뀌었고 디스크 면을 세 곳의 인조 가죽 스웨이드 패드로 지지하는 방식이 되었다.
또한 카운터보어 가장자리의 경사부에 수직면을 마련해 디스크가 정확한 위치에 확실히 안착되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도 소홀히 하지 않는 점이야말로 아큐페이즈다운 면모다.
전원부에는 새로 설계된 대용량 커스텀 블록 콘덴서를 채용해 전원공급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한 DAC의 I/V 변환회로에 주 앰프의 노이즈와 왜곡을 보조 앰프로 상쇄하는 ANCC를 탑재하는 등 다양한 개선이 이루어졌다.
USB 입력은 DSD 22.5MHz 재생이 가능해졌고 리모컨 역시 조작 버튼의 돌출을 더 크게 해 굵은 손가락으로도 확실하게 조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저중심 설계의 드라이브 메커니즘부를 고성능 탄성 댐퍼로 지지해 대물렌즈 액추에이터의 공진을 억제하고 외부에서 전달되는 진동을 저감하는 등 서보 회로의 부하 경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DAC 칩은 상위 기종인 DP770과 동일한 ESS 사의 ES9028PRO를 채용했다. 채널당 4회로 병렬 구동의 MDS+ 변환 방식과 ANCC 왜곡 저감 기술을 조합해 DP770에 육박하는 고성능을 실현하고 있다.
아큐페이즈의 새로운 시청실에서 구형 모델인 DP570과 비교해 청취해 보았다.
가장 먼저 느껴지는 점은 음의 신선도가 크게 향상되었다는 것이다.
음의 입자가 고르고 모든 소리가 또렷하고 선명하게 울려 기분이 좋다.
측정 수치도 개선되었지만, 그 이상으로 청감상의 S/N이 뛰어나다. 재생음의 배경이 매우 조용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음상의 입체감이 한층 더해진 듯 들린다.
앙상블의 완성도가 뛰어나면서도 각각의 악기가 선명하게 분리되어 들리는 높은 해상도에도 놀라게 된다. 마치 악기의 수가 늘어난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여운이 끝까지 세밀하게 들리며 연주의 뉘앙스 표현에서도 몇 단계 개선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570만을 듣고 있을 때는 결코 구식이라고 느끼지 않지만 570S와 비교해 보니 지난 5년간 아큐페이즈의 진화를 다시금 실감하게 된다.
아큐페이즈 DP570S¥7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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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가능 디스크: SACD 스테레오, CD 외 대응
샘플링 주파수: PCM·~384kHz/32비트, DSD·~22.5MHz
디지털 입력: HS-LINK 1계통(RJ45), 동축 1계통(RCA), 광 1계통(TOS), USB 1계통(B 타입) 디지털 출력: SACD/CD·HS-LINK 1계통(RJ45), CD·동축 1계통(RCA), 광 1계통(TOS) 아날로그 출력: 언밸런스 1계통(RCA), 밸런스 1계통(XLR)
크기/무게: W465×H151×D393mm/18.4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