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표현이 크게 향상
높이와 깊이의 재현이 탁월하다---
코부즈(Qobuz)와 같은 정액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재생할 수 있는 기기는 일반적으로 ‘스트리머’라 불리며 D/A 컨버터를 내장한 일체형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디지털 출력 전용의 네트워크 트랜스포트로 구분된다.
이번에 소개하는 루민 U2X는 현행 모델 U2의 상위 기종으로 동사의 플래그십 네트워크 트랜스포트다. 루민은 2010년대 초,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재생의 태동기에 등장한 네트워크 플레이어 ‘A1’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다수의 기기들이 구현하지 못했던 네트워크 안정성과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전용 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U2X의 섀시는 알루미늄 블록을 절삭 가공하여 제작되었으며 플래그십 네트워크 플레이어 X1과 마찬가지로 전원부가 별도 섀시에 구성된다.
본체 디스플레이와 전원부의 상태 표시 LED는 블루 컬러로 통일되어 있고 높은 빌드 퀄리티와 더불어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다만, 최근 출시되는 스트리머들이 대형 고해상도 컬러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추세에 비추어 볼 때,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그러나 주목받고 있는 SFP 포트를 탑재해 광 LAN 연결에 대응한다는 점은 환영할 만하다. 트랜스포트로서의 디지털 출력단자는 매우 다양하다.
고성능으로 아이솔레이트된 오디오 전용 USB 출력을 갖추었으며 광 TOS, RCA, BNC, AES/EBU(XLR) 출력까지 지원해 USB 입력이 없는 D/A 컨버터와도 조합이 가능하다.
또한 클록 회로에도 공을 들여 10MHz 입력에 더해 2계통의 출력단자를 마련, 호환되는 오디오 기기에 ‘마스터 클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아큐페이즈 D/A 컨버터 DC1000에 에임 USB 케이블로 연결한 뒤, iPad 전용 앱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코부즈를 선택하여 헤일리 로렌의 'Dreams Lost and Found'를 재생했다.
그 순간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사운드에 숨이 막힐 정도였다. 센터에 정확히 자리 잡은 보컬은 이례적으로 리얼했고 기타와 피아노 등 악기들은 층을 이루며 전개되었다.
무터의 'Across the Stars ~ 존 윌리엄스 걸작선'에서는 악기의 질감 표현이 과장되지 않고 오케스트라의 음수가 풍부하게 펼쳐졌다.
특히 현행 모델과 비교했을 때 공간 표현이 크게 향상된 점이 두드러졌다. 좌우 확장뿐만 아니라 높이와 깊이 방향으로 펼쳐지는 사운드스테이지가 탁월했다.
U2X는 전용 앱의 조작성 또한 우수해 음악과 오디오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트랜스포트로서의 능력이 뛰어나 D/A 컨버터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을 것 같은 그 가능성에 큰 매력을 느꼈다.
루민 U2X ¥1,5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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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 파일 형식: DFF, DSF, AIFF, ALAC, FLAC, WAV 등
디지털 입력: 이더넷 2계통(RJ45, SFP), USB 2계통(A 타입)
디지털 출력: 동축 2계통(RCA, BNC), 광 1계통(TOS), USB 1계통(A 타입), 밸런스 1계통(XLR)
대응 샘플링 주파수: PCM·~768kHz/32비트, DSD·~22.5MHz
클록 입력: 동축 1계통(BNC·10MHz)
클록 출력: 동축 2계통(BNC·10MHz)
크기/무게: 본체·W350×H60×D345mm/8kg, 전원부·W106×H60×D334mm/4kg
비고: 사진의 마감은 실버, 그 외 블랙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