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S
Lina DAC X
플래그십 모델의 정수를 이어받아
음악을 생생하고 즐겁게 전해 준다 ---
가정용 디지털 오디오 기기에 대한 개발과 생산에 특화되어 있는 영국의 dCS(Data Conversion System)는 작년(2024년)에 단연 돋보이는 최고급 D/A 컨버터 바레즈(Varèse)를 데뷔시켰다. 바레즈는 누가 듣더라도 감탄하게 만드는 엄청나게 좋은 사운드를 선사하고 있다.
바레즈를 개발하기 전에 dCS는 링 DAC의 APEX 버전을 완성했다. 링 DAC는 dCS가 창업했던 1987년부터 이 회사 제품들에 탑재되어 지속적으로 개량을 거듭하고 있는 핵심 기술이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특성과 음질 양면에 대해 꼼꼼히 시간을 들여 2022년에 완성한 것이 APEX였다.
바레즈 발표 전에 dCS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LINA(리나) 시리즈(네트워크 DAC, 클록, 헤드폰 앰프 등 3가지 모델)을 발표했으며, 이 회사 입장에서는 입문기 가격의 제품이었다. 폭이 44cm가 아닌 절반 크기인 콤팩트한 시리즈다.
그 개발 시기는 APEX 개발 시기와 겹치므로, LINA 네트워크 DAC에 탑재된 링 DAC는 APEX 사양에 거의 필적하는 구성이라고 짐작된다.
크기가 콤팩트한 만큼 탑재된 PC 보드(프린트 기판)은 접혀 있다.
일반적으로는 PC 보드를 여러 장으로 나눈 다음 커넥터로 연결하지만 12층이라는 다층 기판을 사용했음에도 접힌 부분에서는 층수를 줄이는 연구가 되어 있다고 한다.
이 회사처럼 음질을 극한까지 밀어 붙이면 커넥터의 존재가 음질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또한 조립할 때도 일반적으로 3종류 크기의 나사를 사용하던 것을 1종류의 나사로 통합시킴으로써 조립 시간을 단축시킨다는 합리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본 기사에서 소개해 드리는 LINA DAC X는 콤팩트한 LINA 네트워크 DAC를 풀 사이즈인 가로 44cm인 케이스에 내장시킨 모델이다. 큼직한 볼륨 조절 노브가 프런트 패널에 장착되어 있다.
음량조절 기구는 무한대로 줄이기 직전이 -80dB이며, -80dB에서 -50dB까지는 1dB 스텝으로, -50dB 이상은 0.5dB 스텝으로 되어 있어서 세밀한 음량 조절이 가능하다.
테스트할 때는 프리앰프 없이 본 제품을 파워 앰프에 직접 연결했다.
사운드의 풍미는 다소 옅어졌지만 생생함은 높아진 듯 느껴졌다.
게다가 볼륨 조절 노브는 빙글빙글 여러 번 돌리는 방식이 아니라 프리앰프의 음량조절 장치와 동일한 감각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점은 특히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가격은 비싸지만, LINA 클록을 추가하자 원래부터 조용했던 음악의 배경이 더욱 더 고요해져서 음악이 더욱 부각되었다.
로시니 트랜스포트로 SACD를 재생해 본 다음 오디오용 스토리지인 DELA를 사용해 파일 재생을 해 봤다. 테스트했던 모든 곡이 맑고 깔끔한 사운드로 재생되었다.
깔끔하지만 가볍지는 않았고, 중저음의 리듬은 힘찼다. 중요한 것은 본 기기가 확실히 ‘dCS의 사운드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dCS의 사운드란 음악을 생생하고 즐겁게 전달해 준다는 점이다.
본 모델보다 약 20배나 비싼 바레즈 사운드의 정수를 본 제품이 확실하게 이어받고 있다는 사실에 경의를 표한다.
dCS Lina DAC X ¥2,120,000
●디지털 입력: 듀얼 AES 1계통(XLR×2 PCM 연결 단독 사용 가능), 동축 2계통(RCA, BNC), 광 1계통(TOS), USB 2계통(A타입, B타입), 이더넷 1계통(RJ45)
●지원 샘플링 주파수: PCM ~384kHz/24비트, DSD ~5.6MHz
●아날로그 출력: 언밸런스 1계통(RCA), 밸런스 1계통(XLR)
●워드 클록 입력: 동축 2계통(BNC)
●크기/무게: W444×H122×D339mm/14kg
●비고: 사진의 마감은 실버, 그밖에 블랙(일본 출시 시기 미정)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