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고요한 정적에서 피어오르는
정교한 음색이 압권 ---
명판에 새겨진 글자가 말해 주듯, 럭스먼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하는 첫 번째 모델로 등장한 것이 헤드폰 앰프의 플래그십, P100 Centennial이다.
고음질을 극한까지 추구하기 위한 집념은 P-750u Mark II를 훨씬 능가하며, 헤드폰 재생의 정점을 향한 의지가 남다르다.
최근 럭스먼 앰프 기술의 핵심은 ODNF에서 진화한 LIFES다.
이번에 헤드폰 앰프로는 처음으로 이 증폭 피드백 엔진을 도입해, 왜곡을 절반으로 억제하고, S/N비 역시 3dB에 달하는 눈에 띄는 개선을 이루어 낸 것으로 전해진다.
볼륨회로 역시 최신 세대의 LECUA-EX를 탑재해, 0.5dB 단위로 200단계의 세밀한 음량 조절이 가능하다. 럭스먼의 앰프 기술이 집대성된 호화로운 설계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 더해 P100 Centennial을 한 대 더 사용해 모노럴 구동을 실현하는 특별한 옵션도 제안하고 있다.
풀 밸런스 설계이므로 앰프 회로는 한 대당 4채널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언밸런스 출력 시에는 두 개씩 병렬로 구동하는 모드도 마련되었다.
여기에 한 대를 추가해 8채널 앰프를 풀로 활용하면, 전류 출력이 2배로 증가하며, 16W(8Ω) 출력의 모노럴 앰프가 탄생한다.
헤드폰 재생을 위해 이 기기를 두 대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궁극적인 헤드폰 재생을 추구하는 리스너라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먼저 언밸런스 연결 방식으로 오디오테크니카 ATH-ADX5000을 연결해 보니, 거의 무음에 가까운 낮은 노이즈 플로어를 체감할 수 있었다.
한없이 고요한 정적에서 피어오르는 보컬의 정교한 음색이 압권이다.
부대음이나 왜곡 없이 맑고 투명한 노랫소리, 반주 오케스트라의 다이내믹한 기복 등 표현력의 깊이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차원에 도달했다.
같은 음원을 밸런스 연결로 들어 보면, 무대의 원근감이 체감상 2배 정도 깊어지며, 좌우 잔향의 확장감 또한 한층 넓어진 공간감을 선사한다.
오케스트라는 개별 악기의 음상이 선명한 포커스로 떠오르며, 시야가 확보된 음장 속에서 서로의 위치 관계가 한눈에 들어온다.
투티의 순발력, 저역까지 깊게 뻗어나가는 초저음의 질감 등 앰프의 구동력을 뒷받침하는 여유로움도 남다르다.
럭스먼 P100 Centennial ¥900,000
spec⸏⸏⸏⸏⸏⸏⸏⸏⸏⸏⸏⸏⸏⸏⸏⸏⸏⸏⸏⸏⸏⸏⸏⸏⸏⸏⸏⸏⸏⸏⸏⸏⸏
헤드폰 단자: 언밸런스 1계통(6.3mm), 밸런스 3계통(4.4mm, 3핀 XLR, 4핀 XLR)
헤드폰 출력: 언밸런스·53mW+53mW(600Ω), 1W+1W(32Ω), 2W+2W(16Ω), 4W+4W(8Ω), 밸런스·213mmW+213mmW(600Ω), 4W+4W(32Ω), 8W+8W(16Ω)
아날로그 입력: 언밸런스 1계통(RCA), 밸런스 2계통(XLR)
아날로그 출력: 고정·언밸런스 1계통(RCA)
입력 감도/임피던스: 1V/14kΩ(언밸런스), 2V/28kΩ(밸런스)
크기/무게: W446×H136×D401mm/19.7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