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하이파이]</span>REGA RS7 : £1,469 per pair (200909) 본래 턴테이블로 명성을 얻은 레가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신망이 두터운 하이파이 업체로 성장했으며 스피커와 앰프, 플레이어까지 추가했다. 스피커는 2004년 5개 모델로 구성된 R 시리즈로 시작하여 지난해 RS 시리즈로 업그레이드 했다. 작은 RS1은 HFC 319에서 아주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번에는 최고 모델인 RS7을 다룰 차례다. 인상적인 점은 4년이 지났음에도 가격이 전작의 £1,498에서 £1,469로 오히려 내렸다(영국의 부가세율 인하 덕분). 또한 레가 최초로 패셔너블한 블랙 피아노 글로스 마감이 제공되는데 대신 £150를 더 내야 한다. 전작과 다른 기술적 변화는 2가지. 하나는 19mm 트위터 유닛 내부에 후면 반사되는 배압을 빼내도록 폴피스에 직경 16mm의 구멍을 뚫어 패브릭 돔이 자유 공간에서 동작하도록 만든, 전작과 전혀 다른 새 트위터의 사용이다. 이는 유닛의 후면 반사음을 줄여준다. 또 하나의 기능은 전혀 닮지 않은 2개의 베이스 드라이버를 장착하여 서로 기본적인 공진을 줄여주도록 설계한 점이다. 마감은 체리 우드가 기본이며 전면에서 보면 슬림하며 유달리 깊은 안길이는 좁은 폭을 보상하고 안정감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우아하게 만든 아웃트리거는 안정감 향상과 튼튼한 스파이크 장착을 도모한다. 다만 메탈로 만든 섬휠 조임 너트는 간간히 풀린다. 3개의 유닛을 쓴 2.5웨이 방식으로 저역용 드라이버는 더 작은 미드베이스 유닛과 함께 동작한다. 전면을 슬림하게 만들기 위해 165mm 베이스 드라이버는 측면에 장착했고 스피커는 좌우 대칭적 이미지를 형성하여 우퍼를 안쪽 또는 바깥쪽, 원하는 데로 설치하면 된다. 이 우퍼 유닛은 130mm 페이퍼 콘으로 제작했고 겹쳐진 쿼터-웨이브 트랜스미션 라인에 의해 로딩되어 드라이버 우측으로 빠져나오는 구조이다. 작은 미드베이스 드라이버는 130mm 프레임에 19mm 보이스 코일 그리고 90mm 페이퍼 콘으로 구성되었다. 인클로저 상부에 봉합된 공간 속에 장착되었고 그 위에 19mm 소프트 돔 트위터가 있다. 트윈 터미널 페어는 쓰기 편하게 바닥 가까이 붙어 있다. 사운드 퀄리티RS7은 음질면에서 다양한 내용물을 응축시킨 스피커이다. 희소식은 아주 흥겨울 정도로 응집력이 있고 아주 다이내믹하여 정력적인 성능을 뽐낸다는 것. 하지만 고역 끝은 다소 무디고 특히 작은 RS1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아주 폭넓게 중역이 밸런스가 잡혀있는 데이터를 보고 나면 아주 의아한 결과인데 중저역 유닛들을 키운 만큼 고역 또한 상응하게 키웠어야 했다. 약간 무딘 듯한 고역 끝은 중고역 사운드가 덜 자극적이며 에지도 덜 느껴진다. 특히 볼륨을 크게 올리면 따스한 온도감이 떨어지면서 상황은 더 악화된다. 측면 장착 우퍼는 모노 구동으로 들을 때는 이상하리 만큼 응집력이 떨어졌지만 2채널 스테레오 구동으로 들으면 좋은 음을 들려주었다. 안쪽이나 바깥쪽 방향 선택이 가능한 점은 설치상의 여유를 가져온다. H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