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하이파이]</span>PMC FB1i : £2,100 per pair (200909) BBC 출신의 두 엔지니어가 1980년대 말에 창업한 PMC는 하이파이 경력으로 보면 젊지만 영국내 하이파이 및 프로페셔널 오디오 분야에서 똑같이 성공을 업체다. 지금도 공동 창업자이자 디자이너인 피터 토마스가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핵심 기술인 저음 로딩 기술 ‘advanced transmission lines’ (ATL) 도 변함없다. 10년 전 등장한 오리지널 FB1은 이들의 첫 플로어스탠더로 지금까지 외형은 변함이 없지만 그 동안 다양한 디테일한 변화를 통해 두 차례의 버전 업을 이루었다. 2004년의 ‘+’버전은 트위터, 크로스오버 및 내부 댐핑을 바꾼 업그레이드를 단행했고 이 2008년 최신 버전 FB1i는 더욱 큰 변화를 이루어 더 이상 업그레이드는 없을 듯 보인다. 새 27mm 소트프 패브릭 돔 트위터(SEAS와 공동 개발)과 한층 튼실해진 크로스오버 부품의 개량 설계 그리고 캐비닛과 딱 들어맞는 받침 및 미드베이스 유닛까지 일신했다. 슬림하고 꽤 큰 2웨이 방식에 멋지게 라운드 처리한 배플 에지 그리고 고급 원목 마감들도 눈에 띈다. 곡선 형태의 검은 MDF 받침판은 바닥 면적을 넓혀 큼지막한 스파이크의 사용을 가능하게 하며 스피커 안정성과 외모도 향상시킨다. 10년 전 £1,275에서 £2,100로 상당히 올랐다. 접고 굽혀서 만든 트랜스미션 라인은 3m 길이로 캐비닛 구성도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간다. 트랜스미션 라인은 일반적인 위상 반전 포트와 상당히 다르지만 임피던스 특성은 둘이 상당 부분 유사하다. 유사한 부분이 있지만 밸런스 측면에서는 ATL 방식은 훨씬 뛰어난 내부 반사음의 재생을 이끌어낸다. 메인 드라이버는 170mm 주물 합금 프레임에 125mm 페이퍼 콘지를 썼으며 새 트위터는 27mm 패브릭 돔이다. 트윈 터미널 페어는 편리하도록 바닥 가까이 부착되어 있고 바이와이어링/앰핑이 가능하다. 사운드 퀄리티‘뒤로 물러서지만 아주 스무드하게’이 말이 FB1i의 특징을 단정짓는 최고의 말이다. 여전히 본지 리스닝 테스트에서 좋은 능력을 보여주었고 이미지의 원근감도 가장 깊으며 전체 사운드도 가장 스무드하고 달콤하다. 포커스도 좋고 스테레오 사운드스테이지도 박스로부터 벗어나 있다. 저음은 꽤 강력하면서도 상당히 깊고 평탄하며 중저역의 웅얼거림 같은 공진이나 중간급 스피커들이 드러내는 높은 저역의 둔탁해지는 현상에서도 벗어나있다. 그 결과 상당한 무게감과 스케일을 지닌 대형 사운드를 들려주면서도 불필요한 과장을 들려주지 않는다.새 트위터가 깨끗하고 스무드한 음은 내지만 고역 끝은 음영이 베어나오는데 이와 달리 비음성 소리가 날 때 중역에는 거의 착색이 없다. 전체 음조 밸런스는‘라우드니스’적인 형태를 띄는데 조용한 음량으로 들을 때는 꽤 효과적이다. H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