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스피커 그룹 테스트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대로 £1,467에서 £2,300의 제품들로 꾸려졌다. 모두 플로어스탠더로 차이점 보다는 유사점이 많은 제품들로 이루어졌다.
모두 퀄리티가 훌륭하며 원목 마감에(앰피온은 추가 비용이 필요) 일부는 옵션으로 하이글로스 블랙도 있다.
절반은 2개의 드라이버를 나머지 절반은 3개의 드라이버를 사용했으며 4개는 2웨이 방식이며 2개는 2.5웨이 방식이다. 그래도 전체 드라이버의 면적은 전 제품들이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
높이도 90cm에서 100cm 정도로 비슷하고 무게도 거의 17kg 정도(Amphion은 상당히 육중한 25kg으로 무겁다).
좀더 세분화하면 작은 것(오디오피직, 다인오디오), 중간 것(쿠도스, 레가) 그리고 큰 것(앰피온, PMC)으로 나눌 수 있지만 차이는 크지 않다. 모두 위상 반전 포트가 있지만 레가와 PMC는 드라이버와 포트 사이에 트랜스미션 라인이 설계되어 있다.
3가지는 영국 업체 제품이며 나머지는 각각 덴마크, 핀랜드 그리고 독일 제품이다. 물론 실제 부품 공급 업체를 고려하면 나누는 것은 무의미하지만 그래도 모두 자국 생산이 이루어진 제품들이다.
그룹 테스트에서 자주 일컬어지는 부분으로 저가 제품들에서도 종종 강조되는 부분인데, 바닥에 고정시키는 물리적인 안정성에 많은 배려를 했다는 점에서 이번 제품들은 긍정적이다. 다인오디오만이 설계 자체가 안정성이 최우선으로 보이지 않는다. 안전한 스파이크 고정이 가능한 받침판을 제공하지만 받침 면적 자체가 크지 않다.
또 한가지 흥미로우며 주목할 만한 점은 2개의 스피커만이 멀티 와이어링 입력이 가능한데(PMC, 레가) 둘다 영국 제품이다. 바이와이어링 옵션의 트윈 터미널 장착이 보편화 된 것이 그리 오래전 일은 아니긴 하지만. 바이와이어링에 대한 장단점 논쟁은 오래된 논쟁거리로 이번 지면에서 다루기엔 너무 큰 주제지만 다시 싱글 와이어링으로의 회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HFC
Listening Tests
스피커 리스닝은 하이파이 기기들 중 가장 복잡한 난제들을 만드는 요소이다. 스피커들은 크기, 타입 그리고 음향 밸런스가 천차만별이며 또한 상호 작용 여파도 크고 설치된 방에 따라 결과 예측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한다. 차례로 듣는 스피커마다 다른, 눈에 보이지 않는 임장감의 파악은 치명적인 난제인데 이는 스피커들을 비교할 때마다 달라지는 밸런스의 차이로 이해하게 된다. 긴 테스트 세션에 적응하게 되면 밸런스에서 오는 필연적인 차이들과 각기 다른 스피커 위치 테스트를 통해 스피커 능력을 알게 된다.
Lab Tests
스피커들은 실내 상태에서 테스트되며 실제 일반 가정 환경과 최대한 동일한 조건으로 맞추어 진행된다. 테스트 장비로 펜 레코더와 동기화된 Neutrik Audiograph의 아날로그 신호 제네레이터를 사용하여 방 안에서의 스피커 응답 특성, 임피던스 등등을 측정하여 정확한 측정 결과를 뽑아낸다. 페어 매칭 또한 1m 떨어진 위치에서의 응답으로 측정한다.
그 어떤 잡지도 이처럼 확실한 비교를 위한 테스트와 리스닝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못한다.
Lab reports: The bar graph
1) Sensitivity(감도)는 앰프에서 내보낸 특정 전압 값에 대해 얼마나 스피커가 큰 소리를 내는가 하는 것이다. 2.83v 입력시 스피커에서 1m 떨어진 출력(이는 8옴/1w와 같은 조건)을 측정한다.
2) Bass extension: 저역 특성은 주로 스피커가 설치된 방에 따라 달라진다. ‘실제 가정’과 똑같은 환경으로 만든 테스트 룸은 중역 전반에 비해 약 -6dB의 베이스 감쇄 특성을 갖고 있다. 스테레오 페어의 원거리 측정을 위한 방의 수치는 4.3×2.6×5.5m이다.
3) Ease of drive: 임피던스가 낮은 스피커일수록 앰프의 같은 전압(같은 볼륨) 상태에서 전류를 훨씬 많이 뽑아간다. 따라서 임피던스가 낮은 스피커는 구동이 쉽지 않으며 게다가 더 민감하기까지 하다.
4) Overall frequency balance: 모든 스피커들이 착색이 없다고 해도 전 대역 주파수 응답 특성은 전반적인 스피커의 음색 특성을 결정짓는다.
5) Response smoothness: 전체 음조 밸런스를 보다도 응답 특성의 매끈함 정도는 음과 하모닉스 표현에 훨씬 더 큰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