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The Collection 에서 브라이스턴 28B SST2 를 테스트했을 때 거침없는 파워와 믿을 수 없는 해상력에 큰 충격을 받았다. 28B SST2 의 유일한 문제는 지금까지 나온 브라이스턴 중 가장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가장 비싸다는 점. 하지만 다행이도 28B에서 개발된 SST2 기술은 브라이스턴의 파워 앰프들로 전이되었다. 즉 테스트 대상인 2B SST2 는 맏형의 비싼 기술 대부분을 가격적 난제 없이 맛볼 수 있게 해준다.
파워 앰프의 단짝인 새 프리앰프는 옵션으로 DAC나 MM 포노를 추가할 수 있는 BP16이다. BP16은 브라이스턴의 새 프리앰프 두 모델 중 하나로 입문기 BP6와 최상위 BP26 사이에 위치한다. 자사의 인티앰프 B100과 같은 섀시, 같은 프리앰프 회로를 사용한다.
하드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소프트한 기능은 많다. 또한 신호는 완전 A급 설계의 풀 디스크리트로 처리된다. 하지만 인티앰프를 기반으로 했을에도 불구하고 자사의 파워 앰프들과 연결할 밸런스드 출력은 없다는 점이 이상하다.
기본 사양으로는 6개의 라인 입력과 1개의 테이프 루프(총 7개의 입력)이며 옵션으로 4개의 디지털 입력을 더하여 BP16DA 또는 MM 포노 앰프를 추가한 BP16P가 될 수 있다. MC 카트리지를 즐기려면 외부 포노 스테이지 BP-1.5와 MPS-2 파워 서플라이를 써야 한다. 이외에 풀 사이즈 헤드폰 단자, 밸런스 컨트롤, 뮤트 그리고 12v 트리거 등이 지원된다.
듬직한 리모컨은 대단히 기능이 유연한데 기분나쁘게 £350를 내야 한다. 이 앰프 듀오의 가격은 전혀 싸지 않지만 업계 최고의 만듦새에 걸맞는 가격으로 브라이스턴의 자랑인 20년 무상 보증까지 고려하면 인정할 만하다.
2B SST2 는 마가렛 대처가 수상을 했던 때에 처음 나왔던 브라이스턴의 입문형 파워 앰프의 최신형으로 이제는 8옴 100w로 출력이 두배가 되었다. 이는 4옴시 180w로 늘어나며 옵션인 브릿지 구동시에는 320w 모노블럭 앰프로 변신한다!
SST2 기술로 인한 2B의 변화는 새 소프트 스타트 전원 스위치, 입력에 높은 임피던스와 RF 필터가 추가되었다. 노이즈와 THD는 더욱 낮춰졌으며 입력과 피드백 루프의 콘덴서도 업그레이드 되었다.
BP16과 달리 2B SST2 는 싱글엔드와 밸런스드 입력까지 있고 감도도 1v ,2v로 바꿀 수 있다. 기본은 1v와 6dB의 게인 설정이다. 1v가 표준이지만 2v 옵션은 노이즈를 낮추므로 음질디 더 좋지만 프리앰프에 게인이 좀더 높아야 한다.
사운드 퀄리티
상당한 고가의 클라세 프리/파워 시청 이후 도착한 브라이스턴은 2가지 충격을 주었다. 먼저 이 조합은 다소 프로 사운드적이었고 또 하나는 2B SST2 의 경악할 만한 파워로 과연 이것이 입문기인가 하는 것이었다.
본지의 B&W 802D는 브라이스턴에게 아주 쉬운 상대였고 우리가‘프로 사운드’라 파악한 것은 하이엔드적 관점에서 볼 때, 절대적인 세련미가 약간 덜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절대로 단점이라 할 수 없다.
앰프는 대단한 호소력과 값어치를 보증하며 오래 들을수록 더 얻을 것이 많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꽤 높게 평가하는 주관적인 비교 테스트에서 더 합리적인 가격의 앰프들과 비교했을 때에 확실히 등급이 다른 소리를 내주었다는 점이다.
이 앰프는 대단히 깊은 음을 들려준다. 각 악기 또는 목소리의 전체 하모닉 구조가 대단히 자연스럽게 살아나며 설득력이 높다. 고음들도 상당히 깊이있는 톤이었고 일부 리버스가 더해진 음들은 훨씬 더 바디감이 있다. 브라이스턴은 좀더 합리적인 가격의 앰프들의 고역이 아주 메마르게 들리게 할 정도라서 이 업체가 이 부분에 쏟은 노력에 대한 주장은 상당히 공들인 보람에 보답을 해준다.
동급 최고의 개방감은 아니지만 대단히 호소력 높은 중역과 단단한 스테레오로 설득력 있는 이미지를 선사한다. 악기들의 미묘함 또한 독특하다. 이렇게 차분한 심벌즈와 피아노의 타격감은 보기 드문데 특히 Avishai Cohen 트리오의 연주에서 그랬다.
또한 밑바닥까지 잡아채는 그립감에도 푹 빠져버렸다. 이런 능력은 밴드에서 Cohen의 더블 베이스를 돋보이게 하며 마치 방에 있는 듯 느껴지며 파고 들수록 깊이는 더할 나위 없이 깊어진다. 미묘함과 용맹한 저역 그리고 중역 투명도가 대단한 타이밍이 어우러지면 정말로 확실한 성공을 결정짓는다.
타이밍 능력을 좀더 파악해보기 위해 앰프에 몇 배 비싼 기기들을 함께 추가했다. 여기에는 리마 어쿠스틱스의 Tucana 인티 앰프와 구루의 QM10 스피커가 추가되었다. 브라이스턴에 연결하자 기존에 들었던 사운드 보다도 훨씬 비싼 소리의 타이밍과 음의 깊이감이 더해졌다.
BP16만의 성능 파악을 위해 레졸루션 오디오의 Opus 21 CD 플레이어의 가변 출력을 프리 없이 파워에 직결했다. 그 결과 목소리는 더 커지고 좀더 공간이 넓어졌지만 다이내믹스는 비슷했다. 모든 기기들을 연결하면 이 사운드에 일부 개성이 더해지는데 BP16은 유연성에 미묘함을 좀더 가미해준다.
2B SST2 와 MSB 테크놀로지의 볼륨 컨트롤이 내장된 인상적인 트랜스포트, DAC 시스템과 연결하면 정말 훌륭한 녹음에서는 전율을 느끼게 하는 상당한 리얼리즘을 가져다주는 로켓 추진용 발전기와 같은 능력을 보여준다. 프리없이 단일 소스로 극한을 추구한 조합이라 할 수 있다. 확실히 더 단순하고 제대로만 맞춰지면 더 경제적인 조합이 될 수 있다.
브라이스턴 BP16과 2B SST2 는 매우 설득력 높은 조합으로 미묘하면서도 호소력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동시에 이 조합은 진정한 구동력으로 저음을 멋지게 뽑아준다. 이 가격대에 이처럼 가격 이상의 능력을 요구해도 좋을 앰프는 없다. HFC - Jason Kenne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