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하이파이]</span>Arcam Solo Mini : £750 (200906) 아캄 솔로는 이 일체형 시스템 부문의 부활을 알린 선구자다. 근래에 나온 미니 버전은 똑같은 성능과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크기가 반으로 줄었다. 정말로 좋은 스펙으로 CD 트랜스포트(공간 절약에 도움이 되는 슬롯 로딩), DAB, FM/AM 라디오와 USB 및 아이팟 컨트롤 입력이 있다. 또한 5개의 외부 입력(하나는 전면의 미니잭), 녹음 출력 및 25w의 출력 보강을 위한 파워 앰프 업그레이드용 프리아웃도 있다. 이 모두를 하나에 넣기 위해 아캄의 디자이너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고 집적 회로형 파워 앰프(리니어 방식, 스위칭은 아님)을 썼지만 전원용 토로이덜 트랜스포머는 쓸만한 크기로 유지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장점은 DAB 모듈이 FM/AM과 분리되어 외부의 DAC 회로와 필터로 재생되는데 CD도 같은 회로를 이용할 정도로 좋은 칩을 썼다. 여전히 아캄의 특징인 페라이트 코어 디스크가 집적회로 곳곳에 붙어있고 핵심 부품들은 미케니컬 댐핑 처리를 했다. 이런 오디오파일적인 설계는 이런 가격대 제품에서는 사치일 정도다. 스피커 터미널은 이에 비해 떨어져도 이런 기기로서는 충분히 좋은 수준으로 단단하고 결점이 되지 않는다. 섀시도 견고하고 디스플레이는 넓고 보기 좋으며 상판의 버튼이나 리모컨은 직관적이다. 톤 컨트롤과 시계 조정도 가능하다. 이번 테스트의 모든 기기들 처럼 USB 입력은 포터블 기기나 외장 메모리 재생은 가능하지만 PC 연결용은 아니다.사운드 퀄리티문제가 될 만한 점은 없는 듯 하다. 이번 리스너들은 듣고 좋아했는데 생각해보면 본지 테스트 역사상 음질에 대해 딱히 하나를 꼬집는 경우가 없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의 모두 음악을 멈추지 않고 끝까지 들었다. 특별히 칭찬한 점은 저음이 꽤 좋았고 충분한 리듬과 임펄스 감이 살아있으며 발놀림이 경쾌했다. 또한 깨끗한 음조로 극대화된 퍼커션과 멜로딕한 저음 악기 들이 괜찮았다. 고역은 밝았지만 좋은 의미로 생동감있고 개방적이었으며 거칠고 쏘는 느낌은 없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코멘트는 기술적인 면보다 음악적인 부분으로 사운드가 리스너와 음악을 곧바로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었다. 공간감이나 분위기는 사실적이고 따뜻했고 표현력은 대담하고 드라마로 가득했다. 깨끗한 디테일은 훌륭한 통찰력 뿐만 아니라 음악의 음영을 자연스럽게 들려주었다. 한마디로 매우 즐거운 기기였다. DAB와 FM 튜너 모두 성능이 뛰어났고 후자의 경우 확실히 테스트 최고였으며 방송 신호가 좋았을 때는 감탄할 정도로 깨끗했다. USB 입력 동작도 좋았지만 무손실 파일은 재생 불가였다. 반면에 라인 입력은 CD 재생에 걸맞은 높은 수준이다. H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