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하이파이]</span>SPENDOR SP3/1R2 - £1,600 per pair (200903) 영국 스피커 설계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이름들 중 하나인 스펜더는 40여 년 전 주로 방송용 모니터 스피커를 만들던 BBC 연구소의 연구원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빠르게 하이파이 시장에서 명가로 자리 잡았다.제품과 상관이 없는 듯한 SP 이니셜의 Classic R 시리즈는 모두 5개의 스탠드마운트 구성에 액자형 배플을 채택했으며 드라이버에 따라 크기가 다르다. £1,600의 SP3/1R2는 막내 바로 윗 모델로 컴팩트한 2웨이 모니터이다. 생김새가 구식이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고풍스런 전통을 더 좋아하며 멋지고 겸손한 체리 원목 마감은 매력적이고 신중하며 소박하다. SP3/1R2는 이름처럼 SP3/1, SP3/1R의 후속작이다. 스피커는 16리터 규모에 고전적인 BBC 댐핑 소재의 얇은 격벽 기술을 사용했지만 예전 같이 덧 댄 판자가 아니라 MDF로 제작되었지만 크기와 부피는 바뀌지 않았다. 추가적인 개선점들이라면 최신 개발 드라이버의 도입과 이에 따른 크로스오버 네트워크의 새로운 설계를 꼽을 수 있다. 큰 리어 포트를 이용한 2웨이 설계의 이 스피커는 신작 A6 플로어스탠더와 같은 새 스피커 드라이버를 썼다. 120mm ep38 폴리머 콘 유닛은 넓은 서라운드와 강력한 마그넷을 통한 대진폭 모터 운동으로 최대 3.7kHz까지 재생한다. 터미널은 바이와이어 타입이며 새로운 인덕터와 하이퀄리티 배선재를 거쳐 유닛에 직접 연결된다. 사운드 퀄리티솔직히 저음은 SP3/1R2의 강점이 아니다. 저음의 무게감은 대단치 않다. 중간 저역에 맞춘 포트가 높은 저역까지 담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고의 사운드는 스피커 뒤쪽을 깨끗하게 비워 놓았을 때가 좋았는데 이는 듣는 이의 시청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유일한 단점이 약점이라면 아마도 SP3/1R2는 중역 하나를 위해 태어난 스피커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름답고 뉴트럴하며 착색이 없다. 게다가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도 이례적인 수준이며 통울림 영향도 없다. 훌륭한 전체 응집력은 트위터와 미드베이스의 뛰어난 통합 덕분이다. 특히 새 트위터의 내추럴한 달콤함은 세련된 스테레오 이미징과 좋은 원근감과 깊이감을 선사하여 적당히 어쿠스틱한 공간에서의 합창 녹음에서 빛을 발한다. SP3/1R2는 록이나 댄스 음악에 알맞은 스피커는 아니다. 오히려 어쿠스틱한 악기들의 미묘한 음색을 표현하고 사람의 목소리의 풍부한 감성을 표현하는 데에 훨씬 더 재능이 뛰어난 스피커이다. H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