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LUSIONS : Digital-to-analogue convertors £130-£1,200
본지의 Ultimate Group Test는 DAC가 여전히 하이파이계에 공헌할 것이 많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패널 청음 세션이 끝나면 늘 테스트에 관해 가벼운 잡담을 나누면서 패널들이 급하게 휘갈긴 노트의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에는 경험이 가장 많은 두 사람이 DAC 간 차이는 앰프나 CD 플레이어 같은 제품에 비해 꼭 집어내기가 어렵다는 데 동의했다.
가격대 차이가 대단히 큰 제품들이 모였음을 감안하면 (거의 10:1의 차이가 난다), 적어도 성능만 놓고 봤을 때 가격에 정비례하여 성능이 올라가지는 않는 것 같다. 실제로 전체 점수가 가장 높은 기기는 두 번째로 저렴한 모델이며, 최저가 제품이 최고가 제품을 누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Cyrus는 구제받기 어려운 것인가?
그렇지 않다. 절대 실패작이 아니다. 사운드에는 장점이 무수하고, 사용하기 간편하도록 많은 공이 들어갔다. Cyrus에 호감을 품는 사람이라면 Beresford는 평범한 금속 박스라 무시할 것이며 사실 외관만 보면 밋밋하다.
마찬가지로 Apogee와 Lavry 모델은 Cambridge보다 훨씬 고가이나, 미세하게 다른 접근법을 택하였고 둘 다 전문가용 기기와 호환된다. 둘 다 파워 앰프에 바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하고 사운드를 저하시킬 수 있는 중간 단계를 피해갈 수 있다. Heed Dactilus는 여러 모로 특이하다. 그래도 패널들은 그 사운드를 즐거워했고, 사운드 특성에서 다른 Heed 제품과 잘 어울릴 것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큰 그림을 보자면 Cambridge가 제일 많은 방면에서 칭찬을 받았다. 사운드는 정확한 동시에 활력 있고, 세련되면서도 리듬감이 살아 있어, 앞으로 십년간 빛 바라지 않을 가격대비 가치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