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 카트리지와 포노앰프가 세트로 구성된 올인원 턴테이블
생동감 있으며 개방적 성향이 매력적인 사운드--
하이엔드 영역에만 그치지 않고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아날로그 오디오의 세계적인 인기.
이곳 일본에서도 예외가 아님을 반영하듯, 인터넷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턴테이블들이 10만 엔 미만의 가격표를 달고 판매되고 있다.
그 가운데는 고해상도 수준의 DSD 변환 출력 기능이 있고 USB A/D 컨버터를 내장한 모델까지도 있어서, 아날로그 오디오와 함께 인생을 살아 온 노년층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따름이다.
AT-LPW50PB 모델은 그러한 하이테크 디지털과는 거리가 멀고, 오토리버스 같은 편의 기능마저도 사치일 뿐이라고 말하듯 완전 수동 사양의 턴테이블이다.
다만 최신 모델인 만큼 액티브 포노앰프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는 스위치 전환으로 바이패스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모델의 큰 특징은 카트리지 교체가 간단하게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명 유니버설 방식과는 다른 스트레이트 암 방식인데, 넥 실린더 파트는 SME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의 플러그인 커넥터 장치를 갖추고 있어, 전용 헤드셸 통째로 카트리지를 탈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통상적인 유니버설 헤드셸은 사용불가).
침압과 안티 스케이트 조절도 바로 측정 가능한 게이지 방식으로 헤드셸을 추가로 구입하면 MC 카트리지를 포함해 다양한 카트리지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기본 제공되는 카트리지는 단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AT-VM95E와 동일한 제품으로, 스타일러스 노브의 색상이 녹색에서 블랙으로 바뀌었다.
VM95 시리즈는 하나의 바디에 서로 다른 바늘을 교환하고 조합하여 다양한 모델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블랙(또는 녹색) 색상 대신에 빨간색 노브의 바늘을 장착하게 되면 마이크로리니어 바늘 사양인 AT-VM95L과 똑같은 성능으로 업그레이드된다.
그리고 이 경우는 침압 등 재보정이 필요 없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내장 포노앰프를 통해 AT-LPW50PB의 소리를 들어보면 나무랄 곳이 없는 무난한 소리가 난다.
저역이 약간 불안한 느낌이 있지만 다이렉트 출력으로 놓고 쓸 만한 수준의 분리형 포노앰프를 연결하면 갑자기 소리가 좋아진다.
그다지 광대역 수준은 아니지만 개방감은 좋다.
살아있는 생생한 사운드는 VM95E의 성능에 부합하는 결과물이다.
오디오테크니카 AT-LPW50PB 오픈프라이스 (실세가격 5만 엔 전후)
포노 카트리지부(AT-VM95E BK)
●발전 방식: VM형
●출력 전압: 4mV(1kHz, 5cm/sec)
●침압: 1.8~2.2g(적정 침압: 2g)
●무게: 6.1g 톤암부
●형식: 스태틱밸런스형
●스핀들/피벗 간격: 205mm
●적합 카트리지 중량: 11.5~16.5g(헤드셸 포함) 턴테이블부
●구동 방식: 벨트 드라이브
●회전수: 33·1/3, 45rpm
●크기/무게: W420×H126×D340mm/5.56kg
●비고: MM 포노앰프 내장. 더스트커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