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락의 듀오 시리즈에 합류한 2웨이 북셸프 스피커. 새로운 웨이브 가이드 탑재
경쾌하고 발랄한 사운드. 깊은 심도와 우수한 밸런스--
엔드류 존슨가 제작을 맡고 있는 엘락의 듀오 시리즈에 새로운 모델인 레퍼런스 DBR62 모델이 등장하였다.
레퍼런스 DBR62는 일본 내에서는 판매된 바가 없는 엘락 듀오 시리즈 B6.2를 북셸프 모델로 만든 스페셜 버전이다.
가장 큰 특징은 새롭게 개발한 웨이브 가이드를 사용하였다는 점인데, 앤드류 존스가 제작을 맡고 있는 엘락의 듀오 시리즈에 새로운 모델상급 모델인 VELA시리즈의 JETV 트위터에 사용한 것과 동일한 웨이브 가이드를, 본 모델의 돔 트위터에 장착하였다는 점이다.
이는 부드러운 고역대와 깨끗한 음색을 내는 데 일조하고 있다. 둘째 특징은 165mm 콘 우퍼의 업그레이드로서, 진동판은 듀어 B6.2와 동일한 알라미드 파이버 콘이지만 섀시를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소재로 변경하여 내구성을 강화하였다.
이를 통해 드라이버와 배플의 진동을 제어하여 더욱 맑은 소리를 만들어 낸다.
셋째 특징은 상단과 측면에 배플을 연결하는 브레이싱 방법을 개선한 점인데, 이 결과 인클로저의 강도가 대폭 향상되었다.
진동이 적어짐으로 인해 특히 저음역에 걸친 해상도가 개선되었다고 한다.
데뷔 시리즈의 디자인은 최근 엘락에서 내놓는 스피커들 가운데 이례적으로 교과서적인 캐비닛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격을 낮추고 높은 성능을 추구한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는데, 레퍼런스 DBR62를 들어보면 그 의도가 딱 들어맞았음을 알 수 있다.
165mm 우퍼를 탑재한 2웨이 모델이 1조당 8만 엔 이라는 낮은 가격이면서도 경쾌하고 발랄함 넘치는 대단히 우수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좋지 않은 사운드나 저급한 느낌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 약간은 가벼운 느낌이지만 대역은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며 왜곡은 일절 없다.
고해상도 파일로 제임스 테일러의 ‘파이어 앤드 레인’을 들어보면 콘트라베이스의 연주는 여유롭게 대역의 바닥까지 내려가고 드럼 소리도 힘이 있으며, 보컬도 깊은 맛이 우러나온다.
대편성의 클래식이나 재즈를 들어보아도 볼륨을 필요 이상으로 올리지 않는 한 밸런스 좋은 소리를 즐길 수 있다.
약간의 에이징을 거치면 더욱 윤기 있는 소리로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이 정도 스피커에 8만 엔이라면 바겐세일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엘락 DBR62 ¥80,000 (페어)
●형식: 2웨이 2스피커·저음반사형
●사용 유닛: 우퍼⋅16.5cm 콘형, 트위터⋅2.5cm 돔형
●크로스오버 주파수: 2.2kHz
●감도: 86dB/2.83V/m
●임피던스: 6Ω
●크기/무게: W208×H359×D275mm/8.2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