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노이가 선보이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스피커
중립적인 성향에 울림이 좋은 B6, 골격 있고 매력적인 F6--
탄노이에서 새로운 플래티넘 시리즈 스피커 2기종을 선보인다.
2웨이 북셸프 모델인 B6와 3웨이 톨보이 플로어스탠딩 타입의 F6 모델이 그 주인공이다.
상급 모델은 모두 탄노이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동축형 유닛을 사용하지만 플래티넘 모델은 유닛 분리 방식을 선택하였다.
두 기종 모두 트위터는 25.4mm 구경 돔 타입이며 진동판 소재는 특수 코팅된 실크다.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한 웨이브 가이드를 장착하고 있다.
165mm 구경의 우퍼 및 미드레인지 유닛은 크라프트지와 복합소재를 조합한 진동판과 네오디뮴 자석을 사용한 자기회로를 채용하였다.
B6는 저역으로 동일한 구경의 165mm 유닛을 1개 사용한 2웨이 스펙이며,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2.5kHz다.
F6는 우퍼와 미드레인지 사이에 350Hz 크로스오버를 조합한 3웨이 스펙으로 되어 있다.
콘형 유닛의 작동 대역은 다르지만 트위터를 에워싼 가상 동축형으로 배치시켰는데, 이는 동축 유닛을 제품의 아이덴티티로 두는 탄노이다운 선택이다.
유닛이 장착된 상부는 매트블랙으로, 하부는 목재 마감으로 하였으며 유닛 주변부는 알루미늄 소재를 줄무늬 모양으로 처리한 세련된 디자인의 인클로저, 내부는 효율성 좋은 브레이싱으로 처리하여 내구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불필요한 진동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고 한다.
뒷면은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가 있는데 B6는 개구부가 납작한 타원형 모양으로 만든 부분이 흥미롭다.
전통적인 동축 유닛을 사용한 모델처럼 ‘밀도 있는 탄노이스러운 맛’은 지니고 있지 않지만, 이 제품은 더욱 중립적인 성향으로 폭넓은 사용자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B6는 울림이 매력적이다.
저역의 양감은 미니멈 수준이지만 ‘저음의 느낌’ 연출력은 능숙하며 자연스럽다. 보컬 사운드는 살짝 슬림하게 느껴지지만 푸근한 느낌은 매력적이다.
소리의 특성을 정확하게 표현하며 중저역에서 저역대에 집중하게 되면 소리의 부드러움이 더 강화된다. F6는 대역 밸런스와 에너지 밸런스가 더 잘 정돈된 느낌이다.
더블 우퍼인 2.5웨이가 아니라 싱글 우퍼 3웨이 구성이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저역이 비대하게 들리지 않는 부분도 마음에 든다.
똑 부러지는 성향에 골격이 분명한 소리로 음악의 리듬을 잘 살려주는 풍부한 표현력이 매력적이다.
가격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다.
탄노이 Platinum B6 (위사진) ¥88,000 (페어) Platinum F6 (아래사진) ¥170,000 (페어)
Platinum F6
●형식: 3웨이 3스피커·저음반사형
●사용 유닛: 우퍼⋅16.5cm 콘형, 미드레인지⋅16.5cm 콘형, 트위터⋅2.54cm 돔형
●크로스오버 주파수: 350Hz, 2.5kHz
●감도: 87dB/W/m
●임피던스: 8Ω
●크기/무게: W300×H1,078×D235mm/17.1kg,
Platinum B6
●형식: 2웨이 2스피커·저음반사형
●사용 유닛: 우퍼⋅16.5cm 콘형, 트위터⋅2.54cm 돔형
●크로스오버 주파수: 2.5kHz
●감도: 86dB/W/m
●임피던스: 8Ω
●크기/무게: W230×H360×D235mm/6.6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