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북셸프 모델 ‘미뉴엣’의 스페셜 에디션
발군의 하모니. 품위 있는 느낌을 체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사운드--
37년의 역사를 가진 덴마크의 스피커 제조사 달리에서 동사의 인기 모델인 미뉴엣(MENUET)의 스페셜 에디션 미뉴엣 SE가 등장하였다.
1992년에 출시된 달리의 미뉴엣 시리즈는 현재까지 수차례에 걸친 업그레이드를 거쳐 2015년에는 4세대 미뉴엣을 선보였다.
이번에 소개할 미뉴엣 SE는 현역기인 미뉴엣에서 또 다른 가능성과 매력을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튜닝을 거쳐 말 그대로 스페셜 한 북셸프 스피커로 거듭났다. 미뉴엣 SE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이끄는 부분은 미려한 캐비닛이다.
외장은 와일드 월넛 색상의 합판을 채용하고 하이글로시로 마감을 하였는데, 일반적인 월넛보다도 복잡하고 조밀한 무늬결로 만들어져 캐비닛의 모습이 영롱할 정도로 아름답다.
네트워크 회로도 대폭 개선되었다.
일반 모델과 비교해 SE 모델은 내부 배선을 적당한 동선 대신 은도금 된 무산소 동선으로 교체하였고 네트워크 보드도 베크라이트 보드로 변경하였다.
또한 음질에 큰 영향을 주는 콘덴서도 업그레이드되어 일반 모델이 범용 전해 콘덴서였던 것에 비해 SE 모델은 고역대 전용으로 필름 콘덴서를, 저역대 전용으로는 전해 콘덴서를 사용하였는데, 이들 모두 유명한 독일의 문도르프의 제품을 사용하였다.
SACD 타이틀 ‘보비노 1940’를 들어보면 이 스피커의 품위 있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사운드를 들려준다.
콘트라베이스의 양감은 부족하지 않고, 무대에 넘치는 밀도 높은 공기감을 통해 전해져 오는 바바라의 구슬픈 목소리가 호소력 짙게 전해진다.
안네-소피 무터와 다닐 트리토노프가 연주한 슈베르트의 ‘숭어’를 고해상도 파일 버전으로 들어보면 피아노를 중심으로 연주되는 현악4중주는 마치 물을 만난 숭어같이 탄력 있고 경쾌하게 들린다.
스피커 사이의 간격을 약간 좁히고 청취 위치를 가깝게 해서 니어필드 세팅을 하게 되면 소리의 밀도가 높아져 청취하는 감칠맛이 더욱 살아난다.
특히 소리의 하모니가 발군이다.
달리 Menuet SE ¥184,000 (페어)
●형식: 2웨이 2스피커·저음반사형
●사용 유닛: 우퍼⋅11.5cm 콘형, 트위터⋅2.8cm 돔형
●크로스오버 주파수: 3kHz
●감도: 86dB/2.83V/m
●임피던스: 4Ω
●크기/무게: W150×H250×D230mm/4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