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루션의 최상급 라인 ‘7시리즈’로 네트워크 기능을 지원하는 D/A 컨버터
대단히 부드러운 음색, 발군의 역동감이 매력--
스위스의 하이엔드 오디오 제조사인 소울루션에서 동사 최상급 7시리즈인 760 D/A컨버터를 선보인다.
본 모델은 입력된 디지털 신호가 PCM일 경우는 아날로그 디바이시스의 SHARC DSP 프로세스를 통해 384kHz 또는 352.8kHz/24비트까지 오버샘플링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입력은 DSD 신호의 경우는 352.8kHz로 처리된 후에 D/A 변환되는 방식이고, DAC 칩은 버브라운(TI)의 PCM1792를 사용하였다.
또한 DAC 파트와 출력단은 L/R을 분리한 듀얼 모노럴 구조로 되어 있다.
눈에 띄는 특징으로는 독자 방식인 ‘제로 페이즈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섬세한 위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거의 모든 D/A 컨버터는 출력 바로 앞 단계에서 아날로그 로우 패스 필터를 배치하지만 이렇게 해서 나오는 위상 쉬프트를 본 모델은 사전에 계산하여 보정함으로서 오류를 최소한으로 억제한다고 한다.
본기는 120kHz에서 3차 베셀 타입의 아날로그 필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경우는 오디오 대역으로 최대 15도 위상 변화가 발생한다고 한다.
이것을 20Hz~100kHz의 위상 오차를 1도 범위 안에서 억제한다.
이것이 ‘제로 페이즈 테크놀로지’라는 기술이다.
추가적으로 디지털 기기에서는 클록의 순도가 중요한 요소인데, 본 모델에서는 전용으로 설계한 고순도 TCXO 마스터클록 제네레이터를 탑재하여 위상 노이즈나 지터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44.1kHz와 48kHz의 클록을 별도로 탑재하고 있다.
우선 어큐페이즈의 DP950을 CD 트랜스포트로 사용하여 본 기기와 디지털 동축 케이블로 연결하여 CD 시청을 하였다.
어쿠스틱 기타 듀오인 니코기의 ‘신기루’와 교회음악인 ‘Hodie’를 들어보면 두 타이틀 모두 품위가 있으며 선명하고 여유가 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동시에 음악의 골격을 명확하게 만들어 주는 안정감을 도모한다.
윈도우즈 PC와 본 모델을 USB로 접속하고 음악 재생 프로그램인 ‘Audirvana Plus’를 사용하여 고해상도 파일을 시청해 보면, 어쿠스틱 악기의 배음이 풍성함을 알 수 있다.
피아노5중주곡 ‘마스’와 블루 글라스의 ‘펀치 브라더스’를 들어보면 실재감 넘치는 사운드가 살아 숨 쉬는 것 같다.
네트워크 재생은 전용 어플인 컨버스 디지털의 엠커넥트(mconnect)를 이용해 DELA에 저장한 고해상도 파일을 통해 테스트하였다.
이는 USB 접속과 비교했을 때 약간 듣기 편한 소리로 소리의 뉘앙스 전달력이 우수하였다.
본 모델은 디지털 볼륨을 탑재하였기 때문에 프리앰프를 건너뛰고 파워 앰프를 직결하여 들어보았다.
이렇게 들어본 소리는 잘 정돈된 부드러운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프리앰프를 사용하는 편이 더욱 힘 있고 고밀도의 소리로 들렸다.
본 모델의 가격은 결코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단히 부드러운 음색과 발군의 역동감 부분에 있어서는 누구든지 탐낼 기기일 것이다.
소울루션 760 ¥6,000,000
●디지털 입력: 동축 1계통(RCA), 밸런스 1계통(XLR), 광 1계통(TOS), USB 1계통(B타입·~384kHz, DSD), 이더넷 1계통(RJ45)
●아날로그 출력: 언밸런스 1계통(RCA), 밸런스1계통(XLR)
●디지털 출력: 동축 1계통(RCA)
●클록 출력: 동축 1계통(BNC)
●크기/무게: W480×H167×D467mm/30kg
●비고: 밸런스 출력 HOT=2번 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