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모델 ‘페르소나’ 시리즈의 기술이 담긴 패러다임의 톨보이 모델
치밀하고 터프한 700F, 중대역이 우수한 800F--
물성치가 우수하고 가격이 비싼 베릴륨 유닛을 탑재해 화제가 된 ‘페르소나’ 시리즈를 일본에 처음으로 소개하여 큰 주목을 끈 패러다임(캐나다).
이번에 소개할 모델은 가격적으로 접근성이 좋아진 자매 모델인 ‘프리미어’ 3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타입의 700F와 800F 모델이다. 드라이버 유닛은 모두 자체 생산한다.
우퍼와 미드레인지 유닛에 사용된 유닛의 소재는 카본이 혼합된 수지 계열의 폴리프로필렌이며, 트위터는 알루미늄 돔 타입이고, 미드레인지와 트위터는 ‘페르소나’ 모델로 친숙해진 음향 렌즈인 PPA(Parforated Phase Aligning) 렌즈 기술이 장착되어 있다.
또한 우퍼와 미드레인지에 사출 성형된 에지(서라운드)에는 동사에서 특허를 출원한 ART(Active Ridge Technology) 기술이 적용되어 진폭의 균일함(직진성)이 개선되었으며, 출력 향상과 왜곡 저감, 긴 스트로크 등을 실현하였다고 한다.
이와 함께 내부 정재파의 발생을 억제하는 유선형 디자인의 인클로저가 적용된 플로어스탠딩 타입으로 700F의 우퍼와 미드레인지는 14cm, 800F는 16.5cm 유닛을 적용하였다.
본지의 레퍼런스 시스템으로 들어본 700F는 시원한 광대역 사운드로 중역은 매끈하며 보컬은 날렵한 느낌인데, 소리가 부드럽게 전개되며 밝은 성향이다.
밝은 음색은 특히 눈에 띈다. 일본술에 비유하자면 깔끔하고 담백하면서도 칼칼한 타입이라 할 수 있겠다. 가격을 고려하면 놀라운 실력파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퍼와 미드레인지가 한층 커진 800F는 더욱 적극적인 표현력을 가지고 있다.
중역의 여유로움이 700F와 크게 차이가 나며, 보컬의 심도에서도 차이가 나서, 감정의 깊이가 더욱 생생하게 전달되는 것 같다.
이리나 메주에바가 빈티지 뉴욕 스타인웨이 피아노로 연주하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원 포인트 스테레오 방식으로 녹음한 최신 앨범에서 들려주는 퍼포먼스는 정말로 대단하였다.
‘비창’의 도입부에서 깊게 울려 퍼지는 화음의 인상이 특히 멋지다.
저역의 균일함도 훌륭하며, 소리의 여운에 있어 700F과 비교했을 때 정숙한 기운과 깊이에서 절묘하게 차이가 나는 결과를 초래한다.
700F를 들었을 때도 눈앞에 피아노 모습의 홀로그래피가 떠오르는 것 같은 느낌이었으나 800F의 경우 거대한 콘서트 무대의 거대한 피아노를 감상자가 형상화하게 해 준다.
비싼 게 좋다는 식은 재미없는 결론인데 7만 엔의 차이라면 절대적으로 800F를 사야 한다는 것이 소리를 비교해 본 필자의 견해다.
또한 ‘프라이메어’ 시리즈는 소형 2웨이 모델과 센터 스피커도 출시하여 멀티채널을 전제한 홈시어터 구성 또한 쉽다는 것을 언급해 두고 싶다.
패러다임Premier 800F (아래사진) ¥320,000 (페어)
●형식: 3웨이 4스피커·저음반사형
●사용 유닛: 우퍼⋅16.5cm 콘형×2, 미드레인지⋅16.5cm 콘형, 트위터⋅2.5cm 돔형
●크로스오버 주파수: 700Hz, 2.5kHz
●감도: 92dB/2.83V/m
●임피던스: 8Ω
●크기/무게: W230×H1,053×D350mm/24.2kg
패러다임 Premier 700F (위사진) ¥250,000 (페어)
●형식: 3웨이 4스피커·저음반사형
●사용 유닛: 우퍼⋅14cm 콘형×2, 미드레인지⋅14cm 콘형, 트위터⋅2.5cm 돔형
●크로스오버 주파수: 800Hz, 2.5kHz
●감도: 91dB/2.83V/m
●임피던스: 8Ω
●크기/무게: W212×H1,012×D321mm/21.9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