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에 접어든 ‘베토벤’ 시리즈 플로어스탠딩 모델
풍성하고 부드러우며, 음악성과 시청감도 우수--
비엔나어쿠스틱은 스피커 전문 제조사로서, 회사명과 브랜드 명은 모두 동사의 소재지인 빈에서 유래된 것이다.
숫자를 조합한 형번이 아니라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그리고 더 뮤직… 등과 같이 동사의 스피커군은 음악과 관련한 작명이 주를 이루고 있다.
1989년에 동사를 창업한 이후 오늘날까지 스피커의 설계 및 제작을 하며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담당자에게 수입원을 통해 질문을 하였다.
총 인원 16명이라는 규모는 수제작 스피커를 전문으로 하기에 적정한 규모이며 파트별로 보았을 때 핵심 역할은 일곱 명의 팀제로 움직이고, 생산 현장에는 숙련도 높은 엔지니어가 여섯 명 포진되어 있다.
스피커의 주요 부품인 드라이버(유닛)는 모두 커스텀 제품이다.
네트워크용 부품이나 입력단자, 하다못해 나사까지도 비엔나어쿠스틱만을 위한 전용 제품이라고 한다.
수출처는 전 세계 53개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그리고 북미, 캐나다가 3대 주요 수출국이다. 창업자는 음악에 친숙한 가정에서 성장하여 14세 때 스피커를 처음으로 자작하였다고 한다.
테스트용 음반은 다양한 음악 장르를 광범위하게 듣는다. 가장 중요한 질문인 동사가 지향하는 사운드는? ‘자연스럽고 지극히 음악성 있는(musical sound) 소리’라고 단언한다. 훌륭한 대답이다.
곡선이나 사선으로 이루어진 형태의 스피커가 많은 요즘, 동사에서는 배플 주변을 곡면으로 처리한 사각형 모양을 채택하였다.
디자인이 구식으로 보이지 않는 것은 배플을 우퍼 크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좁혀서 소리 확산의 방해 요인을 없애고, 앞뒤 면적을 늘려 용적을 확보함과 동시에 부드러운 중저음을 낼 수 있는 기술 덕택이다.
최대한 깊게 만든 콘의 형상은 높은 내구성 대신에 굴곡차로 인해 나올 수 있는 공명음을 동사는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전보다 콘 유닛은 깊이를 약간 적게 설계하고, 최상급기인 더뮤직의 미드레인지 유닛을 차용하였는데, 이번에 선보이는 레퍼런스 모델에서 우퍼와 미드레인지 유닛을 평면 형태로 만든 것을 보면 이런 추측이 신빙성을 더한다.
그래서 약해진 내구성에 대비한 대책도 물론 마련하였다.
오리지널 모델로부터 네 번째에 해당하는 이번 베토벤 베이비 그랜드 레퍼런스 모델은 우퍼와 미드레인지 유닛에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독자적인 설계로서 평면적인 형태를 만들기 위해 링을 상당히 견고하게 만들었다.
모델명에 ‘베이비’가 들어 있지만 본 모델은 높이가 약 110cm(스파이크 포함)에 달한다. 본 모델의 드라이버 구조는 상부의 2웨이가 대부분의 대역을 담당하며, 우퍼 두 개로 저음을 강화하였다.
이 스피커는 세팅 시 토우인 각도에 꽤 민감하게 반응하였다. 스피커의 정면을 시청 위치의 얼굴과 직접 맞닿는 각도로 맞추었다.
정공법적인 디자인을 닮아 소리는 풍성하고 부드럽고 따스한 음색이며 차분하고 매끄러운 성향이다.
오디오적으로 시선을 이끄는 칼 같은 해상도의 사운드나 분리도 높은 스피커의 표현력에 피로함을 느끼거나 망설이는 사용자들에게 본 모델은 귀중한 존재일 것이다.
본 모델은 음악에도 사용자에게도 친화적인 스피커다.
그렇다, 책임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목표는 musical sound, 즉 음악성 있는 소리라고.
비엔나어쿠스틱 Beethoven Baby Grand Reference ¥1,100,000 (페어)
●형식: 3웨이 4스피커·저음반사형
●사용 유닛: 우퍼⋅15.2cm 콘형×2, 미드레인지⋅15.2cm 콘형, 트위터⋅2.8cm 돔형
●크로스오버 주파수: 180Hz, 2.8kHz
●감도: 89dB/2.83V/m
●임피던스: 4Ω
●크기/무게: W260×H1,095×D330mm/26kg
●수입원:제이원코리아 02)706-5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