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형식 캐비닛을 채용한 영국 레가의 최상위 턴테이블
자연스러워 듣기가 편하며 솔직한 사운드-
레가는 1973년 영국에서 설립된 턴테이블을 중심으로 한 오디오 전문 제조사다.
레가에서 이번에는 과거 동사의 최고급 모델인 RP10을 대체하는 새로운 모델인 Planar 10(플래너10)을 선보인다.
플래너 10은 RB3300 톤암을 탑재한 스켈레톤 타입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턴테이블로서 캐비닛은 특주 폴리우레탄 폼을 소재로 한 Tancast8(턴캐스트8)을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이는 항공 우주 산업용으로 개발된 소재로서, 경량이면서도 강성이 높아 각광을 받는 하이테크 소재이다. 따라서 RP8이나 10모델보다도 더 가벼워져 중량이 불과 4.7kg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본 모델은 CNC 절삭가공 기술의 향상으로 보조 플래터를 일체형으로 쓰는 것도 가능해졌다.
모터로 공급되는 전원과 방진대책도 업그레이드되었으며 회전 제어는 더욱 정밀해졌다.
또한 메인 플래터는 세라믹 소재로 만들었다.
플래너 10에서는 대용량 전원부가 전용으로 제공되지만, 이번에 시청 하는 모델은 여기에 더해 동사의 MC카트리지인 Apheta3(아페타3)도 포함된 완전판 버전이다.
아페타3의 침압 조정을 통해 들어본 LP ‘보비노 1967’은 여유가 있는데, 느슨하다든지 무른 느낌은 없다.
미세한 신호를 끄집어 내는 느낌이 아니지만, 보컬이 자연스러우며 경질이지도 빈약하지도 않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아주 듣기 편한 소리다.
‘스테레오사운드 레퍼런스 레코드(스가노편)’에 수록된 ‘비밥’은 대역폭이 넓고 저역은 묵직하여 중심이 내려간 느낌이 아니지만, 결코 가볍지 않으며 서정적이며 확실한 느낌이다.
엄선된 작업을 거쳐 녹음된 모던 재즈음반 ‘블루 노트 올스타스’는 약간 소름이 끼치더라도 솔직하게 들리면 좋았을 것 같았는데, 소리의 왜곡이 전혀 없고 정공법 적인 소리를 내뿜어 듣는 맛이 더욱 좋다.
카트리지가 없다는 것을 감안해도 가격적으로 경쟁기들이 많지만 솔직한 소리에 조작성도 우수하며 디자인도 좋은 본기는 분명 많은 인기를 얻지 않을까 기대된다.
레가 Planar 10 with Apheta3 ¥800,000 포노 카트리지부(Apheta3)
●발전방식: MC형
●출력전압: 0.35mV(5cm/sec,1kHz)
●내부 임피던스: 10Ω
●침압: 1.9~2.0g
●무게: 6g 톤암부 (RB3300)
●형식: 다이내믹밸런스형
●스핀들/피벗 간격: 222mm
●적합 카트리지 중량: ~14g(엑스트라 웨이트 사용 시) 턴테이블부(Planar 10)
●구동방식: 벨트 드라이브
●회전수: 33·1/3, 45rpm
●플래터 무게: 2.4g
●크기/무게:W420×H125×D315mm/4.7kg, 전원부·W218×H80×D320mm/3kg
●비고: 카트리지 없는 모델(¥650,000)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