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볼더의 신개념. 디지털 재생기능을 탑재한 인티앰프
감칠맛 나는 저역이 우수한 사운드-
미국 볼더의 제품은 육중한 중량급이 대다수이지만, 포노앰프인 508부터 시류가 변하기 시작하며, 866이라는 디지털 입력을 갖춘 ‘지나치게 크지 않은’ 인티앰프를 선보였다.
작은 섀시라고는 하기 어렵지만 동사의 2000이나 3000 시리즈와 비교하면 아담하며 네트워크도 지원하는 디지털 입력을 갖추고 있다.
볼더의 제품답게 아날로그 앰프로서의 출력은 강력하다.
대형 토로이달형 전원 트랜스포트를 탑재한 AB 클래스 증폭은 채널당 정격 기준 200와트(8옴)의 출력을 낸다.
4옴 부하 시에는 이론 수치대로 채널당 400와트로 강력한 출력을 낸다.
중량은 24.5kg로 자체 보유한 CNC 기계로 가공한 히트 싱크 형상도 특징 중 하나다.
약간 경사진 모양으로 만든 프런트 패널은 동사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디자인이다.
컬러 액정은 터치 패널로 입력 전환이나 상세 설정이 가능하다.
4개의 푸시 스위치는 음량조절과 음소거, 그리고 스탠바이 기능을 담고 있다. 아날로그 입력은 XLR 단자로 3계통 지원한다.
데모기의 디지털 입력은 XLR 규격의 AES와 광 입력, 그리고 소형 컴퓨터 기판인 라즈베리파이를 연결한 네트워크 및 USB 메모리 재생 환경을 만들었다.
iOS와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으로 입력과 볼륨 등을 조작할 수 있도록 볼더 전용 어플리케이션도 지원한다.
어큐페이즈 DP950과 DC950으로 아날로그 신호를 전송해 들어본 사운드는 대단히 힘이 있는 소리로 들렸으며, 피에르 불레즈가 지휘하는 ‘불새’를 들어보면 B&W 800D3를 낭랑하게 울리는 강력한 구동력을 과시한다.
이츠와 마유미의 SACD 타이틀 ‘연인이여’를 들어보면 고음역을 강조하지 않고 보컬 대역으로부터 초저역까지 일관되게 두터운 느낌이 유지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오래 들어도 피곤하지 않은 볼더 특유의 성향이다. 재즈 타이틀인 ‘어쿠스틱 웨더 리포트2’를 들어보면 힘이 넘치는 에너지가 든든하게 바닥을 떠받치고 있는 사운드로서 볼륨을 줄여서 듣더라도 다이내믹스를 잃지 않는다.
네트워크로 접속해서 들어보면 서정적인 표현에 더해 앰프의 강력한 에너지를 배경으로 중후한 느낌이 든다. 강력한 저음은 볼더의 신조와 같은 것 같다.
종합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차분한 소리다.
볼더 866 ¥1,840,000
●출력: 200W+200W(8Ω)
●입력 임피던스: 100kΩ
●아날로그 입력: 밸런스 3계통(XLR)
●디지털 입력: 밸런스 1계통(XLR), 광 1계통(TOS), USB 4계통(A타입×4 ·~384kHz, DSD), 이더넷 1계통(RJ45)
●크기/무게: W432×H184×D391mm/24.5kg
●비고: 밸런스 입력HOT=2번 핀
●문의처:케이원에이브이(주) 02)553-3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