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코일 방식의 OC9이 버전업
듣는 느낌이 좋은 ‘SH’, 와이드 레인지 성향의 ‘SL’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음질의 카트리지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오디오테크니카에서 신형 MC 카트리지를 발표하였다.
동사의 MC 방식 카트리지는 크게 스테디셀러인 33시리즈, 고급 라인업인 ART 시리즈, 그리고 이번에 리뉴얼된 OC9 시리즈로 나뉘는데, 발전 코일을 좌우 채널로 독립시킨 보빈 코일과, 독자적인 설계로 만들어진 듀얼 코일 방식은 모든 모델에 공통적으로 적용된 것이 특징이며 채널 분리에 뛰어난 제품이다.
이번에 소개할 AT-OC9XSH와 AT-OC9XSL은 동시에 발표된 다섯 가지 모델 가운에 최상위의 두 모델로서 SH는 시바타 바늘을, SL은 투주 라인콘택트바늘을 채용하였다.
캔틸레버는 두 모델 모두 솔리드 보론을 적용하였다. 네오디뮴 자석과 퍼멘듈 요크를 이용한 강력한 자기회로와 PCOCC 코일 선재를 사용한 부분도 특징이다.
이전 모델인 AT-OC9/Ⅲ(특주 라인콘택트 바늘 탑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알루미늄 바디에 나사산을 만들어 너트를 사용하지 않고 톤암에 장착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이를 통해 한층 강한 내구성과 음질 향상이 가능하다는 점일 것이다.
또한 새로운 시리즈의 나머지 세 모델들은 상위 모델들과 기본적인 구조는 동일하며 바늘 끝이 다른 ML(마이크로리니어), 요크가 순철로, 캔틸레버가 알루미늄으로 구성된 EN과 EB로 나뉜다.
OC9은 오디오테크니카의 제품들 가운데에서도 대단히 쾌활하고 밝은 성향으로 역동적으로 표현해 주는 것이 큰 매력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듣기 좋은 소리를 최우선으로 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기본적인 음조라고나 할까 성격은 이번 신형 모델에서도 계승되고 있어서 환영할 만하다.
시바타 바늘을 사용한 SH는 이러한 기본적인 성향 위에 아주 느긋하며 여유가 더해져 듣는 감상자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능력이 발군.
극단으로 치닫지 않으면서도 잘 정리된 우수한 해상도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있으며 질감도 자연스럽다.
최상위 모델인 SL은 더욱 대역폭이 넓고 음장도 확장되는 고급 모델 답게 확실하게 듣는 맛이 좋다.
SH모델 보다 약간 섬세하게 들리는 정도이지만 평탄한 리스폰스와 파워는 특별히 언급할 만한 수준으로 복잡한 오케스트라의 선율도 확실하게 분리시켜주는 우수한 해상력은 초고가의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매력적이다.
오디오테크니카 AT-OC9XSH (아래 사진) ¥85,000 AT-OC9XSL (위 사진) ¥98,000
AT-OC9XSL
●발전 방식: MC형
●출력 전압: 0.4mV(5cm/sec, 1kHz)
●내부 임피던스: 12Ω
●침압: 1.8~2.2g(적정 침압: 2.0g)
●무게: 7.6g
AT-OC9XSH
●발전 방식: MC형
●출력 전압: 0.4mV(5cm/sec, 1kHz)
●내부 임피던스: 12Ω
●침압: 1.8~2.2g(적정 침압: 2.0g)
●무게: 7.6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