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큐페이즈의 중급기, A클래스 파워 앰프가 4년 만에 모델 체인지
S/N비와 심도 표현능력에 압도되어
어큐페이즈에는 A클래스 스테레오 파워 앰프 모델의 경우 세 가지 종류가 포진되어 있는데 중급 모델인 A47이 A48로 업그레이드되었다.
흥미로운 부분은 구 모델을 개량한 것이 아니라 상급기인 A75를 소출력화한 모델이라고 할 정도의 스펙을 가진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탈바꿈 했다는 부분이다.
A47에서 A48로 오면서 변경된 부분을 정리해 보면 ➀출력단은 MOS-FET에 6페럴렐 푸시풀 구성(A75는 10페럴렐)의 순 A급 구동으로 정격출력 채널당 45와트(8옴 시)는 변동 사항이 없으나 MOS-FET는 도시바의 것을 페어차일드의 제품으로 변경하였다.
➁내부 구조는 A75와 동일하게 변경되었으며 이와 함께 새롭게 개발된 전원 트랜스와 전해 콘덴서를 투입하였다.
전원 트랜스는 프런트 패널 측에, 전해콘덴서는 리어패널 측에 위치해 있어, 전력증폭부 회로기판에서 출력단자까지의 배선 경로가 단축되어, ON 저항보다도 낮은 MOS-FET 출력 릴레이의 채용(1.9mΩ이 1.0mΩ으로 낮아짐)과 맞물려 출력 임피던스가 더욱 낮아진 결과, 댐핑 팩터가 A47의 사양이었던 600에서 800으로 상향되었다.
➂회로 구성은 A47과 동일하며, 신호 입력부와 전원 증폭부를 나눈 2단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게인 분배를 앞단에서 22dB로, 뒷단에서 6dB로 설정하여 더욱 우수한 노이즈 억제력을 실현하였다.
이것은 입력단을 디스크리트 구성함으로서 전원 전압을 강화 하였다(A47의 입력단은 오피앰프라서 전원 전압에 제약이 있어, 그 이상의 많은 게인을 얻을 수 없었다).
④보호회로를 업그레이드하였다.
기존의 직류와 온도 검출 기능에 더해 과전류 검출 기능을 추가하였다.
과전류를 검출하게 되면 출력 릴레이를 순간적으로 가동시켜 앰프를 보호하고 레벨 미터를 점멸시킴으로서 이상 증상을 알리게 된다.
⑤상판에 알루미늄 헤어라인 처리를 하였으며, 히트 싱크에 사용된 특수도료도 개선하였다.
⑥레벨 미터의 표현 범위가 확장되어 ⊖60dB부터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A47은 ⊖50dB부터).
⑦스피커 전환이 로터리 스위치 방식으로 바뀌어, 듀얼 모노럴로 작동 시 점등하는 LED 조명이 추가된 점 등등을 꼽을 수 있다.
A47과 A48을 비교 테스트한 후 특기할 만한 부분은 S/N비가 발군이라 할 정도로 개선되었다는 점이다. 수치상으로는 1dB 밖에 향상되지 않았으나 노이즈 플로어가 확 내려간 느낌으로 음악이 더 명확하게 들린다.
연주회장을 가득 채우는 공기의 투명도도 완전히 다른데, 모노블록 모델로 착각할 것 같이 사운드스테이지가 넓어지고 우수한 심도 표현 능력에 압도되어 버렸다.
위상도 대단히 정확하고, 음상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농도 짙은 사운드로 상쾌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현악 연주가 펼쳐지는 가운데 애수에 찬 목관악기의 울림에 취해 몰입해 버리고 말았다.
모든 소리는 표현이 매우 풍부하며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보여 주는 호쾌함이란! B&W 800D3의 능력을 완전하게 끌어내는 실력자이다.
A75와 비교하자면 가격 차이(A75는 120만 엔)에 비해서는 음질 차이가 적다는 것이 놀랍다.
압도적인 가격 대비 만족도를 갖춘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큐페이즈 A48 ¥680,000
●출력: 45W+45W(8Ω), 90W+90W(4Ω), 180W+180W(2Ω), 360W+360W(1Ω), 180W(BTL접속 시, 8Ω)
●입력감도/임피던스: 110mV/20kΩ(언밸런스), 110mV/40kΩ(밸런스)
●크기/무게: W465×H211×D464mm/33kg
●비고: 밸런스 입력 HOT=2/3번 핀(전환 가능)
●문의처: 퀄리티캐스트 1588-5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