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인 iBias 회로를 탑재한 크렐의 A급 파워 앰프
세세한 정보를 정성스럽게 표현해 주는 믿음직한 해결사
미국의 크렐에서 iBias XD 시리즈라는 파워 앰프를 선보인다.
스테레오 3가지 모델이 있다. 모노블록 사양은 두 가지 모델이 있다.
모두 다섯 종류의 새로운 주력 모델로 듀어 300XD는 스테레오 사양 중 최상위 모델이다.
크렐이라고 하면 적어도 연배가 있는 유저 사이에서는 A클래스 앰프를 떠올릴 것이다.
이 이야기는 1980년 라스베가스 CES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KSA100으로부터 시작된다.
KSA100은 순A급으로 작동하는 스테레오 파워 앰프로 8옴 부하로 두 채널을 구동 시에 채널당 100와트의 출력을 보여 준다.
2옴에서도 옴의 법칙대로 채널당 400와트라는 경이적인 대출력을 자랑하는 대형기다.
뛰어난 드라이브 능력과 함께 중역대가 튼실한 농도 짙은 성향을 지니고 있어 일약 하이엔드 홈 오디오의 세계를 뒤흔든 혁명적인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A급 증폭 자체는 앰프의 기본적인 형태이기 때문에 그다지 신기한 것이 아니고 예전의 진공관 앰프 시대부터 존재해 왔었다.
일본에서는 1970년 이후 반도체 방식의 A급 앰프에도 대표적인 제품들이 몇 가지 있는데 파이오니아의 익스클루시브 M4시리즈가 대표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크렐이 주목받는 부분은 엄청난 물량 투입으로 A클래스 앰프의 장점을 최대한 정공법적으로 뽑아낸 결과물이었다고 생각한다.
놀라울 정도의 대출력의 이면에 불가피적으로 따라오는 요소, 즉 전력 효율의 저하 문제가 떠오르게 되었다.
A급 앰프의 고출력 관점에서는 홈 오디오의 용 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실용성의 한계가 있는데, 크렐의 성공을 지켜본 국내외의 오디오 메이커들뿐만 아니라 크렐의 경우 전기를 덜 먹는 A급 앰프의 고전력 효율화를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A급 작동이란 무엇인가.
이는 신호 레벨의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증폭작동을 하는 소자가 컷오프 상태가 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러한 발상으로부터 입력방식의 변화에 대응하는 바이어스 레벨을 가변적으로 바꿔 주는 회로 가변 방식이 다양하게 나오게 되었다.
바꿔 말하자면 오토 트래킹 가변 바이어스 방식의 A급 앰프인 것이다. 듀오 300DX는 크렐이 오랜 기간 동안 추구해 온 가변 바이어스 방식의 최신 버전인 iBias 회로를 채용한 A급 앰프인 것이다.
비슷한 종류의 앰프에 타사가 적용하는 일반적인 방식은 신호 레벨만을 보고 바이어스 전류치를 바꾸는데 반해, 크렐의 경우는 스피커의 구동 전류까지도 검출한다.
그러고 나서 그 스피커에 맞는 최적의 전류를 파워 디바이스에 보내는 원리라고 한다. 8옴부터 정격출력은 채널당 300와트다.
히트 싱크는 섀시 내부에 수납되어 있어, 4개의 저소음 팬이 적절하게 회전하며 앰프가 작동될 경우, 내부 온도를 일정 범위 내에서 보호해 준다. 호쾌하게 밀어내는 스타일은 아니다.
오히려 냉철하게 세세한 정보를 잡아내어 필살기를 거는 것처럼 회심의 한 방을 묵직하게 날리는 것 같은 농밀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소리 하나하나의 결에 확실한 무게감과 최대한 부드럽게 가다듬어 윤기가 흐르는 성숙한 소리를 만들어 내는 앰프다. 800D3의 우퍼도 여유롭게 울리기 때문에 볼륨을 더 높이게 만든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믿음직한 해결사 같은 존재이다.
크렐 Duo 300 XD ¥1,650,000
●출력: 300W+300W(8Ω), 540W+540W(4Ω)
●입력감도/임피던스: 2.4V/100kΩ(언밸런스), 2.4V/200kΩ(밸런스)
●크기/무게: W434×H194×D536mm/31.8kg
●비고: 밸런스 입력 HOT=2번 핀
●문의처: ODE 02)512-4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