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브랜드 앰피온에서 아르곤 시리즈 초소형 모델 ‘0’를 출시
군더더기가 없고 감성이 풍부한 현대적인 느낌의 소형 --
핀란드 스피커 브랜드인 앰피온은 아르곤 시리즈 외에도 헬리움과 클립톤과 같이 희소한 가스 원소 이름을 기반으로 한 세 가지의 시리즈를 구성하고 있다.
이번에 테스트할 스피커는 아르곤 시리즈 가운데서도 가장 작은 모델인 아르곤 제로다.
아르곤 0에 탑재한 드라이버 유닛은 SEAS사의 것으로, 우퍼는 진동판으로 120mm 구경의 알루미늄 콘 유닛을 사용하였다.
트위터는 티타늄 진동판을 사용한 25mm 구경의 돔 유닛이다. 이 트위터의 주변부에는 우퍼와 동일한 구경의 웨이브 가이드를 두고 있다.
이들 두 드라이버는 후방형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의 캐비닛에 장착되었으며 크로스오버는 1.6kHz이다.
후방 포트용으로 기본 제공하는 우레탄으로 만든 폼 플러그는 시청 시 열려 있는 소리를 만들고자 장착하지 않고 들어보았는데, 작은 사이즈 때문에 이 스피커를 데스크 파이용으로 사용하려는 사용자들은 폼을 장착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때도 있다고 느껴진다.
아르곤 0는 모든 영역에서 에너지 밸런스 균형이 잘 잡혀 있어 다양한 음악 장르에 대응하며 고역에 과도한 느낌이 없으며 중역도 빈약한 느낌이 없었다.
이것은 트위터 주변에 있는 웨이브 가이드가 크로스오버 주변의 지향 특성을 정리한 결과로 보인다. 실제 시청에 들어가서 여성 보컬이 두드러지는 ‘보비노 1967’(CD)를 들어보면 피곤하게 들리지 않으며 자음 발음도 귀에 거슬리지 않았다.
다이내믹 레인지가 넓어서 킥드럼이나 베이스 같은 강렬한 대목이 역동적으로 들리는 ‘블루노트 올스타즈’ 음반에서 고해상도 파일 버전으로 선택해 ‘마스카렐로’를 들어보면 상쾌하게 들려 볼륨을 급격히 올려보니 저역의 부밍이 일어났다.
본 모델의 최대 허용 입력인 120와트로 상당히 터프한 편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이에 반해 감도는 86dB로 그다지 높은 수치가 아니라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볼륨을 높이지 않아도 충분한 음량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작은 사이즈와 치밀하게 만든 중립적인 음색을 이용해 데스크 파이용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는데 제대로 된 스탠드 위에 올려 니어필드 리스닝 환경을 만들어도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 이다.
군더더기가 없고 감성이 풍부한 현대적인 느낌의 소형 스피커 다.
앰피온 Argon0 ¥132,000 (페어)
●형식: 2웨이 2스피커·베이스 리플렉스 방식
●사용 유닛: 우퍼· 12cm콘형, 트위터· 2.5cm돔형
●크로스오퍼 주파수: 1.6kHz
●감도: 86dB/2.83V/m
●임피던스: 8Ω
●크기/무게: W132×H259×D220mm/6kg
●비고: 사진의 색상은 화이트, 그밖에 펄화이트, 블랙 색상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