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립손의 스피커 시스템 ‘프레스티지 파셋’이 일본 상륙
대범한 성향의 ‘14F’, 우수한 스케일의 ‘24F’--
필자는 옛날 독일의 오디오 잡지에 기사를 게재한 바가 있다. 당시 엘립손(Elipson)이라는 프랑스의 오디오 브랜드를 알게 되었다. 필자의 기억에 강하게 남았던 것은 조개 모양의 타원형을 조합시킨 스피커였다.
모양이 흥미로웠으며, 새하얗게 도색을 한 근사한 디자인의 스피커라서 신규 제조사인가 하고 생각하였지만 그렇지 않았으며, 엘립손이라는 브랜드를 1951년부터 사용하고 있었다.
브랜드가 만들어진 당시는 유명 브랜드인 QUAD가 생긴 해와 같다(회사 창립은 1936년).
엘립손은 프랑스어의 Elipse et Son(타원과 소리)를 축약시킨 이름이라고 한다. 현재 엘립손은 종합 오디오 메이커로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특히 스피커군이 다양한데, 10가지나 되는 베리에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본 코너에서 소개한 프레스티지 파셋(Prestige Facet) 시리즈는 2016년에 처음 선보인 이후로 동사의 고급 스피커 라인업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 시장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F와 24F 두 모델은 플로어 스탠딩 모델로서 각각의 유닛(드라이버)은 에지 바깥쪽의 프레임 주변부에 움푹 팬 모양에 실리콘 소재로 만든 링을 부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링은 진동을 억제함과 동시에 진동판에서 방사되는 소리의 확산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미드레인지의 정중앙에 하얗게 빛나는 것은 캡이 아니라 알루미늄 소재로 만든 이퀄라이저로서, 캡보다도 소리가 더욱 명료해 지는 솔루션으로서 현대 스피커 제작의 트렌드이기도 한다.
14F와 24F는 모두 대범한 성향으로 느긋한 소리가 난다. 차분하고 성숙한 성격의 사운드다. HiFi적이라기보다는 캐주얼한 느낌이 더 어울리는 스피커다. 인품이 부드러운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느낌이 난다.
24F로 음악을 들어보면 21cm 구경의 우퍼 두 개의 위력으로 대편성 음악을 상당히 큰 스케일로 풍성하게 들을 수 있다.
엘립손 Prestige Facet 24F (위 사진) ¥300,000 (페어) Prestige Facet 14F (아래 사진) ¥180,000 (페어)
Prestige Facet 24F
●형식: 3.5웨이 3스피커 저음 반사형
●사용 유닛: 서브우퍼 21cm·콘형×2, 미드레인지·17cm콘형, 트위터· 2.5cm 돔형
●크로스오퍼 주파수: 350kHz, 600kHz, 3.8kHz
●감도: 93dB/W/m
●임피던스: 6Ω
●크기/무게: W245×H1,116×D370mm/26.5kg, 베이스부·W274×H22×D383mm/1.5kg
Prestige Facet 14F
●형식: 2.5웨이 3스피커·저음 반사형
●사용 유닛: 우퍼 17cm·콘형, 미드레인지·17cm 콘형, 트위터· 2.5cm 돔형
●크로스오퍼 주파수: 600Hz, 2.5kHz
●감도: 92dB/W/m
●임피던스: 6Ω
●크기/무게: W208×H1,005×D289mm/19kg, 베이스부·W238×H22×D351mm/1.1kg
●비고: 사진의 색상은 모두 블랙 마감, 그밖에 화이트, 월넛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