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오디오 골드 시리즈, 4년만의 업그레이드
침투력이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사운드---
영국 모니터오디오의 플래그십 라인업인 플래티넘의 하위 라인업인 골드 시리즈가 제5세대로 접어들었다. 동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인 Gold300-5G를 테스트하고 그 느낌을 전달하고자 한다.
본 모델은 20센티 구경의 우퍼를 2개 탑재한 플로어 스탠딩형 3웨이 모델로서, 2016년 당시 제2세대에 접어들었던 플래티넘 시리즈에 사용된 기술과 노하우를 본 모델에 다수 적용했다.
이전에는 리본 방식을 적용했었던 트위터 유닛을 플래티넘2와 동일한 독자적으로 개발한 MPD(Micro Pleated Diaphragm)방식을 과감하게 적용했다.
이는 하일 드라이브의 일종으로 초경량 소재인 캡톤을 적층시켜 자바라처럼 신축성 있는 음향 파동을 방사시키는 방식이다.
채용 사례가 많은 돔 방식과 비교하여 진동판 면적이 넓기 때문에 내구성이 우수하며, 리본형보다 강도가 높아 고역대의 확대성도 유리하다.
미드레인지는 새롭게 개발한 64밀리 C-CAM(세라믹 경화처리가 된 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 진동판 방식으로 만들었으며 다이캐스팅 처리된 하나의 체임버 안에 트위터와 함께 배치했다.
우퍼도 플래티넘2를 개발할 당시에 만든 2세대 RTD(리지드 다이아프레임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이는 초경량이면서도 강성이 우수한 허니컴(벌집)구조인 노맥스 복합소재로, C-CAM을 사용한 진동판과 카본파이버를 샌드위치 방식으로 마감 처리한 소재다.
이 다이아프레임은 일반적인 C-CAM 진동판에 비해 300Hz 이상 대역에서 왜곡을 8dB이상이나 낮추었다는 것이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인클로저는 일반적인 MDF 소재를 사용하였으나, 레이저 파동 분석을 통해 브레싱(지주) 구조방식을 채용하여 인클로저 내부에서 발생하는 정재파를 제어한다고 한다.
본지 레퍼런스 시스템으로 들어본 소리는 대단히 깊은 맛을 내며, 왜곡이 없이 귀에 바로 꽂히고 에너지 밸런스의 정확도가 플래티넘2 라인업의 PL300Ⅱ을 능가하는 수준일지도 모르겠다.
경이적인 완성도를 자랑하는 스피커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보컬 사운드가 우수하다. 팝, 재즈, 클래식 장르를 막론하고 가슴속을 파고들어 오는 우수한 침투력을 지닌 사운드를 들려준다.
청감상 SN비도 우수하며 낮은 볼륨 레벨에서 섬세한 표현도 일품이다. 또한 또렷한 윤곽에 에너지 충만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만끽할 수도 있다.
인클로저의 진동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민속음악 그룹의 고해상도 음원인 ‘세라 우나 노체’로 테스트할 때 바이 와이어링 접속을 해 보았는데 상상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싱글 와이어링과 비교했을 때 사운드스테이지가 입체적으로 그려지며 잘 녹음된 원 포인트 스테레오 녹음의 진수가 더욱 극명하게 표현되는 느낌이었다.
모니터오디오 Gold300-5G ¥780,000 (페어)
●형식: 3웨이 4스피커 저음 반사형
●사용 유닛: 우퍼⋅20cm 콘형×2, 미드레인지⋅6.4cm 콘형, 트위터⋅MPD형
●크로스오버 주파수: 650Hz, 3kHz
●감도: 90dB/W/m
●임피던스: 4Ω
●크기/무게: W328×H1,047×D418mm/30.6kg
●비고: 사진은 피아노 블랙 마감, 그밖에 새틴 화이트, 다크월넛, 피아노 에보니 마감도 있음
●문의처:제이원코리아 02)706-5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