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폰의 창립 100주년 기념 한정 모델 제3탄
넓은 음장. 농밀하면서 상쾌한 사운드는 유일무이
덴마크의 오토폰 사는 작년(2018년)에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이것을 기념하여 동사는 MC 센추리와 MM형인 콩코드 센추리를 발표하여 화제가 되었다.
특히 다이아몬드 캔틸레버를 채용한 한정 100개 생산 MC 센추리는 초고가이지만, 그 전까지의 아날로그 재생의 차원을 초월한 훌륭한 사운드로 순식간에 완판을 기록했던 것 같다.
그리고 해를 넘겨 소개하게 되었지만, 오토폰에는 100주년 기념 모델이 또 하나 있다.
그것은 동사의 상징이라 할 SPU의 이름을 딴 SPU 센추리다.
SPU는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1958년에 최초의 모델이 발표되면서 그 후의 스테레오 MC형 카트리지의 전형이 된 역사적인 명기로, 열성 애호가가 많다. 이 SPU 센추리는 발전(發電)의 기본 구조는 오리지널기를 답습하는 모양.
이 제품을 특징짓는 G셸의 모양도 같기 때문에 한눈에 SPU임을 알 수 있지만, 그 셸의 재질과 구조가 새롭다.
이제까지 SPU의 셸에는 베크라이트 등의 수지, 금속 다이캐스트, 목재가 사용되어 왔지만 이번에는 알루미늄 분재를 레이저 소결로 성형하여 CNC 가공한 후에 표면을 DLC 처리하여 셸 상부를 만들며, 아래쪽에는 천연 너도밤나무재를 조합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용했다.
SPU의 음질은 셸이 그 일익을 담당하기 때문에 이 재질과 구조 변화는 중요하다.
진동계에서는 캔틸레버는 정통한 알루미늄제이지만 스타일러스에 이 시리즈 최초의 시바타 침을 조합하여 성능 향상을 꾀했다.
철심에 감기는 코일 선은 은도금한 고순도 동선. SPU 특유의 충실하고 농후한 표현으로 음악을 당당히 묘사하며 또 고유의 음색으로 디테일까지 소홀함이 없는 섬세함과 민감함을 갖추고 있는 점에서 이 제품의 남다른 역량을 엿볼 수 있다.
음장 공간은 SPU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넓고, 그렇다고 감칠맛이 덜한 것도 아니다. 농밀하면서 상쾌한 이 사운드는 유일무이하며, SPU의 기념 모델로 적합하다.
오토폰 The SPU Century ¥595,000
●발전 방식: MC형
●출력 전압: 0.2mV(5cm/sec, 1kHz)
●내부 임피던스: 2Ω
●침압: 3~5g(적정 침압: 4g)
●무게: 32g
●문의처:(주)소비코AV 02)5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