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열 쌍3극관 NuTube를 탑재한 프리앰프 기능을 겸한 USB 접속 DAC
감성 충만한 느낌을 연출하는 매력적인 음색
코르그는 1963년에 설립된 일본의 전자악기 제조사다. DSD를 지원하는 녹음 기기와 DAC도 출시하고 있는 동사는 이번에는 Nu1이라고 이름 지은 프리앰프 겸 USB DAC를 발매하였다. 본격적인 오디오 제품으로서 개발된 주목할 만한 제품이다.
뉴원이라는 네이밍은 동사가 노리타케 전자와 함께 개발한 직렬 쌍3극관인 NuTube에서 따온 이름이다. 형광 표시관 제조기술을 응용하여 만든 NuTube는 절전성과 3만 시간이나 되는 연속 대기수명을 자랑하는 세계적으로 보아도 새로운 개성 넘치는 진공관이다.
뉴원은 이 쌍3극관(2회로)를 채널당 각각 1개씩 탑재하고 있어, 진공관 특유의 음질 실현을 주 목적으로 한 제품이라고 판단된다. NuTube를 바이패스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경로에 포함시킬 경우 3단계의 배음검출 귀환회로(HDFC)를 선택하게 된다.
이 HDFC는 SIT 소자와 야마하의 B1, B2파워 앰프를 설계한 것으로 유명한 요코야마 켄지가 개발하였다. 본 모델은 리모컨이 없기 때문에 조작은 모두 수동으로 해야 한다. USB 접속 DAC로서의 뉴원은 코르그 사 최초로 DSD256을 지원하여 화제가 되었다.
최대로 지원하는 PCM 해상도는 384kHz이다. DAC 소자는 AKM의 AK4490을 채널당 1개씩 사용하였다.
본 모델은 DSD256을 지원하는 A/D 컨버터(AK5574)도 내장하고 있어, USB를 이용해 PC로 입력 신호를 녹음할 수도 있다.
MM/MC를 지원하는 포노입력은 뉴원이 내장하고 있는 RIAA 보정(아날로그)을 사용할 것인지 디지털 영역에서 보정(RIAA를 포함한 9종류)할 것인지 선택이 가능하다.
본 모델은 내장형 저장장치가 없기 때문에 디지털 단자는 USB2.0에 국한된다. 워드클록 입출력 단자도 있어 DSD는 다른 프로용 기기와 같이 44.1kHz로 고정되어 있지 않다.
같은 기기를 여러 대 연결시켜 1대의 컴퓨터로 최대 8채널을 녹음하거나 재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테스트는 필자의 자택에서 하였다. 프리앰프로서의 음질은 표현이 서정적이고 모니터기기와 같은 객관성을 기반으로 만든 소리다.
NuTube는 감성이 충만한 느낌을 만들어 주는 매력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겠다. USB 접속 디지털 녹음 기능은 LP판을 디지털 파일로 만드는 작업에 흥미가 있는 오디오 유저들에게 환영받을 것이다.
최신 진공관과 고해상도 디지털의 콜라보레이션, 독특한 제품이다.
코르그 Nu1 ¥425,000
●디지털 입력: USB 1계통(B타입⦁~384kHz, DSD)
●아날로그 입력: 언밸런스 2계통(RCA×2), 밸런스 2계통(XLR×2), 포노(MM/MC)
●아날로그 출력: 언밸런스 1계통(RCA), 밸런스 1계통(틱)
●워드클록 입력: 동축 1계통(RCA)
●워드클록 출력: 언밸런스 1계통(RCA)
●크기/무게: W432×H93×D282mm/5.9kg
●비고: 밸런스 입력 HOT=2번 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