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아톨에서 내놓은 시그니처 CD 플레이어 모델
야무지고 생생한 성향에 섬세함이 빛나는 질감
아톨은 1997년에 설립한 프랑스의 브랜드다. 일본에서도 앰프나 디지털 디스크 플레이어로 유명해졌다. ’CD200 시그니처‘는 동사의 CD 플레이어인 ’CD200se2’의 스펙을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모델이다.
인티앰프와 분리형 앰프로 총 네 가지 모델로 ‘시그니처 라인’을 만들었으며 모든 모델에 공통적으로 세련된 디자인의 패널을 적용하였다.
D/A 컨버터 소자는 정평이 나 있는 PCM1792를 사용하였다. 또한 티악의 오디오 전용 드라이브 메커니즘을 사용하였고 CD 전용 기기로 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투입하였다.
디스크리트 구성의 출력단은 A클래스로 동작하는 앰프단을 채용하였다. DAC 전용 레귤레이터를 조합하고 노이즈가 적은 토로이달 트랜스를 탑재하는 등 전원부에도 신경썼다.
또한 별도 옵션인 USB(B) 방식으로 192kHz/24비트 입력을 지원하는 디지털 보드도 내놓았는데 이것을 데모 기기에도 장착하였다.
시청실의 레퍼런스 기기와 조합하여 들어보면 고역이 야무지고 생생한 성향에 섬세함이 빛나는 질감이 일품이다.
PATHE MARCONI의 녹음을 들어보면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소리인데 이것이 프랑스의 향취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레이프 오베 앙스네스가 연주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을 들어보면 질감 있는 터치감과 목관악기 소리에서 상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재생되는 대역을 보면 무리하지 않는 수준으로 초저역이 빈약하지 않을 정도다. 전원 케이블을 시청실에 있는 어큐페이즈 순정 케이블로 바꿔보니 중저역의 밀도가 올라가고 잘 정리된 소리로 변했다.
이 상태는 자연스러운 느낌이 개선되었으며 보컬 소리에도 온기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린다 론스태드의 ‘트리오2’를 들어보면 가수 세 명의 보컬 속성이 다르지만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모두 확실히 뛰어나고, 아름답고 화려한 사운드가 귓가에 남아있다.
컴퓨터로 192kHz/24비트 사양의 음원인 빌 에반스 트리오 앨범 ‘왈츠 포 데비’를 들어보면 베이스의 흥겨운 연주가 하늘하늘하게 들리고, 드럼의 브러싱 소리가 화려하게 울려 퍼진다.
이렇게 좀처럼 듣기 어려운 개성적인 성향을 최대한 발휘시켜 줄 최상의 매칭을 알아보고 싶다.
아톨 CD200 Signature ¥300,000
●아날로그 출력: 언밸런스 1계통(RCA)
●디지털 출력: 동축 1계통(RCA), 광 1계통(TOS)
●크기/무게: W440×H90×D280mm/8kg
●비고: 사진의 마감은 실버, 그밖에 블랙도 있음. 상기 가격은 표준 사양 기준. 리뷰기는 ‘동축, 광, USB(B)’와 같은 각종 디지털 입력을 추가한 옵션 보드(¥40,000)을 장착함.
●문의처:(주)샘에너지 02)6959-3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