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소테릭의 SACD 플레이어 K07이 3세대 모델인 ‘Xs’로 진화
정숙한 스테이지에 입체적인 사운드가 넘실거려
에소테릭 SACD/CD 플레이어가 진화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형번은 ‘K○X’의 형식 이였는데 소문자 ‘s’가 추가된 ‘K○Xs’ 모델이 출시되었다.
이는 일체형 플레이어 최상급기인 ‘01’모델부터 시작해, 이번에는 가장 막내 모델인 ‘K07X’까지 내려왔다.
동사에는 전혀 타협을 하지 않고 만드는 최상급 일체형 SACD/CD 플레이어인 그란디오소 K1이라는 모델이 있다.
이것을 만들어 낸 기술과 사운드 튜닝 노하우, 그리고 엔지니어들의 ‘혼’을 제작 단가를 고려하면서 하위 모델들에 쏟은 노력의 결과물이 ‘Xs’ 모델들의 콘셉트라고 할 수 있겠다.
이 K07Xs 모델에서 특별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DAC 칩(신형)의 출력과 출력 앰프와의 사이에 버퍼앰프를 추가하고 이것을 업그레이드했다는 것이다.
혹시라도 이 모델에 헤드폰 단자가 있다면 이 버퍼앰프 출력으로 직결 헤드폰이 구동될 수 있을 정도로 힘이 강력한 버퍼앰프라고 한다.
그밖에 에소테릭에서 제작한 콘덴서를 사용하여 최근 동사가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작지만 대용량인 슈퍼 커패시터를 다수 사용하고 있다.
한편, 사용하지 않게 된 부품도 있다. 소형 메커니즘 릴레이가 그것이다. ‘Xs’를 개발할 당시 지금까지는 당연한 것처럼 사용해 왔던 릴레이의 시청 테스트를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5종류 정도의 릴레이를 테스트한 결과 릴레이에 특유의 착색이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릴레이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착색이 없는 FET를 사용한 스위치로 대체한 것이다.
이렇게 많은 공을 들인 튜닝에 대한 성과를 K07Xs에서 들을 수 있었다. 우선 소리의 배경이 갑자기 말끔하게 뒤바뀌었다.
그리고 정숙한 스테이지에 입체적인 사운드가 넘실거린다. 예를 들어 비브라폰과 피아노 협주곡을 들어보면 발랄하고 역동감 넘치는 연주가 펼쳐진다.
현악 합주곡을 들어보면 깃털같이 가벼운 울림이 드넓게 퍼지는 것이 상쾌한 느낌이다. 본 모델에서는 ‘ES링크’라는 독자적인 아날로그 전송방식이 있다.
ES링크 출력이 있는 플레이어를 ES링크 입력이 있는 에소테릭에서 만든 앰프와 접속하기 위한 용도다. 특별한 케이블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이것이 효과가 있다. 비브라폰과 피아노의 차이를 더 극명하게 해 주는 결과, 소리가 아주 리듬 있게 들린다. 확실히 에소테릭의 SACD/CD 플레이어가 Xs버전으로 진화중이다.
에소테릭 K07Xs ¥500,000
●재생가능 디스크: SACD스테레오, CD 등
●아날로그 출력: 언밸런스 1계통(RCA), 밸런스/ESL-A 1계통(XLR) ※ESL-A은 ES-Link Analog 전류 전송
●디지털 출력: (SACD 제외) 동축 1계통(RCA), 광1계통(TOS)
●디지털 입력: 동축 1계통(RCA), 광 1계통(TOS), USB 1계통(B타입⦁~768kHz, 32bit, DSD)
●클록 입력: 동축 1계통(BNC)
●비고: 밸런스 출력 HOT=2/3번 핀(전환)
●크기/무게: W445×H131×D357mm/14.2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