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오디오 Alexia 2
사이즈는 달라지지 않으면서 내부 용적을 크게 늘린 전면 혁신 모델
음악을 수준 높고 세련되게 들려주는 최고급 사운드 ---
2018년 5월 26일, 미국 윌슨 오디오의 창업자인 데이비드 A 윌슨 씨가 별세하였다. 앞으로 회사를 이끌어 나갈 인물은 자식인 대릴 C 윌슨(Daryl C. Wilson)이다.
그는 2016년 11월부터 동사의 대표직(CEO)에 취임하였다. 부친의 활동을 뒤에서 보고 자란 그가 활동을 시작한 것은 2002년부터이다. 인클로저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온 그는 소리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과 윌슨 가문의 설계 기술을 갈고 닦아 왔다.
알렉시아 2는 대릴 윌슨 씨가 주도적으로 개발을 진행한 모델이다. 알렉시아는 윌슨 오디오의 걸작인 WATT/PUPPY를 최대한으로 발전시킨 스피커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흐름은 사샤(SASHA)로 진화하여 이어지고 있는데, 사운드에 대한 시간 축 정합을 추구하고 있는 동사는 미드레인지와 트위터를 하나의 인클로저에 탑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탄생한 모델이 알렉시아(2012년)이다. 설치 면적이 사샤와 거의 같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하여 알렉시아는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던 스피커이다.
이번 모델인 알렉시아 2는 최근에 동사가 확립한 기술인 레이저 도플러에 의한 진동 분석과 새롭게 개발한 인클로저 소재 등을 바탕으로 하여 전면적으로 혁신시킨 스피커이다.
본 제품에 투입된 기술적인 배경은 데이비드 윌슨 씨가 생전에 완성시킨, 이제는 최후의 작품이 되어버린 초대형 스피커인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WMM Master Chronosonic)이다.
예를 들어 알렉시아 2에 탑재되어 있는 소프트 돔 트위터(스캔스픽과 공동 개발한 유닛이다)는 WAMM에 탑재되어 있는 것과 동일한 최신 세대(마크 V)이기도하고, 인클로저에 사용된 복합 소재에는 WAMM을 위하여 개발된 W 소재가 사용되고 있다.
외관 사이즈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중음역 인클로저에서 26.4%, 저음역 인클로저에서 10.8%까지 내부 용적을 더 늘릴 수 있었던 것은 그 혜택이라고 한다.
본 스피커를 구동시키는 앰프에 무리를 덜 주도록 크로스오버 회로가 설계되어 있다는 것도 알렉시아 2를 설명하는 데 있어 빠뜨려서는 안 되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알렉시아 2를 수입사 시청실에서 들어보았다. 프리앰프와 파워 앰프는 컨스텔레이션 오디오, USB로 연결한 DAC는 CH 프레시전 C1을 사용하였다.
모든 주파수 대역에 걸쳐 살아있는 부드러운 사운드는 대단히 훌륭하다는 문장 말고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키스 그리닝거(Keith Greeninger, 블루 코스트 레코드)의 자연스러운 보컬과 어쿠스틱 기타의 목질감이 어우러진 음색의 분위기도 엄청 뛰어나고, 깊이깊이 빠져들게 되는 사운드이다.
아라벨라 미호 슈타인바커(Arabella 美歩Steinbacher)가 연주한 브리튼도 풍부한 바이올린의 배음과 오케스트라의 임장감이 조화를 이루어 대단히 훌륭하다.
수준 높은 오디오적인 사운드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음악을 감상하게 만드는 사운드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고음역을 소프트 돔에게 맡긴 윌슨 오디오의 결론은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정확한 리스닝 포지션에서 이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면 그 사운드의 진가를 금방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데이비드 윌슨 씨의 이름을 따서 붙인 사샤 DAW도 곧 등장할 것이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대릴 윌슨 씨가 혼을 담아 설계한 스피커 시스템이다.
윌슨 오디오 Alexia 2 ¥10,200,000(페어)
●형식: 3웨이 4스피커, 저음 반사형
●사용 유닛: 우퍼 25cm콘형+20cm콘형, 미드레인지 17.5cm콘형, 트위터 2.5cm 돔형
●감도: 90dB/W/m
●임피던스: 4Ω
●크기/무게: W390×H1,350×D580mm/118kg
●비고: 사진의 마감 및 가격은 스탠더드 컬러인 알젠토 실버+옵시디안 블랙, 이외에 동일 가격으로 각종 스탠더드 컬러, 업그레이드 컬러(¥10,600,000 페어), 커스텀 컬러(¥11,000,000 페어)있음
●문의처: 케이원AV(주) 02)553-3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