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ACOUSTICS Sonja 2.2
고역 유닛과 네트워크 등이 개선되어 더욱 좋아졌다.
대단히 높은 수준의 정숙도와 흔들림 없는 사운드 -
YG 어쿠스틱스에서 소냐(Sonja) 2가 등장했다. 소냐 2는 서브우퍼가 1대인 2.2와 서브우퍼가 2대로 구성되어 있는 2.3 등 2가지 모델이 라인업되어 있다.
이번에 시청한 모델은 소냐 2.2이다. 소냐 2.2는 이전 모델인 소냐 1.2에 비하여 겉모습은 거의 달라지지 않았지만, 내부는 크게 발전하였다.
이러한 발전은 플래그십 모델인 소냐 XV에 탑재된 혁신적인 기술이 소냐 2에도 그대로 녹아들어 갔기 때문인데, 독자 개발한 빌레돔(BilletDome)이 탑재된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독자 개발/생산하는 인덕터(ViseCoil) 등 음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기술을 다수 채용하였다.
빌레돔은 알루미늄 덩어리를 CNC 머신으로 절삭 가공하여 만든 대단히 가늘고 초경량(30밀리그램)인 3개의 다리(에어 프레임이라고도 함)로 구성된 리브를 소프트 돔 뒷면에 접합시킨 하이브리드 돔으로, 하드 돔과 소프트 돔이 각각 갖고 있는, 단점은 해결하고 장점은 살린 이상적인 돔형 진동판이라고 한다.
YG에서 직접 생산하는 저음용 인덕터(ViseCoil) 덕분에 저음역 주파수 대역에 유입되는 대 전류가 철심 코일에 주는 영향을 크게 배제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중요하다.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한 프레임에 4점으로 견고하게 고정되어 있는 독자 개발한 이 코일 덕분에 리니어리티가 이전 제품에 비하여 60%나 향상되었다고 한다.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기판은 메인 모듈용 (2장)과 우퍼 모듈용이 각각 독립되어 있다. 신호 경로를 단축시키기 위하여 메인 모듈 측에는 로우 컷 회로가 포함되어 있다.
소냐 2.2를 본지 시청실에서 들어 보았다. D/A 컨버터로 처음에는 어큐페이즈의 DC950을 사용하였고, DELA의 NAS 'HA-N1ZS20/2A'에 저장해둔 하이 레졸루션 파일을 재생하였다.
블루 노트 올 스타즈 (BLUE NOTE ALL-STARS) 중에서 ‘매스퀠레로(Masquelero)'는 켄드릭 스콧(Kendrick Scott)의 강렬한 드럼 연주를 중심으로 하는 곡인데, 시스템의 다이내믹 레인지, 트랜스페어런시, 스피드, 음장감을 확인하는데 있어 최고의 음원이다.
실제 연주를 방불케 하는 큰 음량으로 들어도 본 제품은 꿈쩍도 하지 않고 조용하다. 엄청 굵직하게 연주되는 킥 드럼과 베이스가 일제히 덤벼들어 초저음으로 만든 벽처럼 느껴지는 펄스도 매우 선명하고 정말 상쾌하다. 글래스퍼가 터뜨리는 신시사이저는 시청 위치 뒤편까지 넘실넘실 펼쳐진다.
듣는 이 자신이 마치 우주를 떠다니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 홀스트의 SACD "행성“을 들어 보니, 침묵으로 뒤덮인 어둠속에서 조금씩 음악이 모습을 드러내며 현악기와 관악기가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테마를 묵직한 저음이 단단히 지탱해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투티를 향해 성운이 서서히 떠오르는 파트는 스릴감과 함께 어딘가 모르게 로맨틱함마저 감도는 것은 사운드에서 달콤한 맛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운드는 초저역까지 대단히 투명하고 중고역에서는 거슬리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경이적일 정도로 음수가 많음에도 감탄했지만, 무엇보다도 음악적인 즐거움이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느껴지는, 바로 그 점이 이 스피커의 정말 대단한 매력이다.
YG 어쿠스틱스 Sonja 2.2 ¥11,000,000 (페어)
●형식: 3웨이 4스피커, 밀폐형
●사용 유닛: 우퍼 25cm 콘형, 미드레인지 15cm 콘형×2, 트위터×2.5cm 돔형
●크로스오버 주파수: 65Hz, 1.75kHz
●감도: 87dB/2.83V/m
●임피던스 :4Ω
●크기/무게: W330×H1,290×D630mm/130kg
●비고: 사진은 블랙 마감, 이외 실버 마감(주문 생산) 있음. Sonja 1.2에서 본 제품으로의 업그레이드 서비스 ¥2,100,000(페어, 인건비 별도), Sonja 2/3 ¥7,000,000 있음
●문의처: GLV 02)424-2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