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소테릭 K05Xs
에소테릭의 일체형 SACD 플레이어 K05가 제3세대인 Xs로 진화
전 대역의 포커스가 정확히 맞고 전망이 좋다
CD 플레이어 여명기에 레이저 픽업의 출력 파형을 처음 접했을 때는 정말 놀랐다. 이것도 디지털인가? 흐물흐물하게 삶은 감자처럼 정체불명의 아날로그풍 파형이었다.
어쨌든 신호 판독 정도(定度)라는 기술 사상이 생겨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에소테릭 K 시리즈 SACD/CD 플레이어의 큰 간판은 디스크의 면 흔들림을 근본적으로 억제하는 턴테이블 방식 로딩 메커니즘이다.
그리고 이 방식의 메커니즘을 탑재한 제품 중 가장 저가격의 최신 표준 모델이 K05Xs. VRDS-NEO ‘VMK5’로 불리는 해당 메커니즘 부분은 선대의 K05X에서 바뀌지 않았다.
섬세하고 고상한 반점 마감의 외장도 거의 그대로. 분명히 세대 교체한 것은 D/A 컨버터 섹션이다. 기판 자체가 일신되고 DAC 칩은 AK4490에서 신형인 4493으로 변경되었다.
이로써 USB(B) 입력에서는 768kHz/32비트 PCM과 22.5MHz DSD 신호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 USB 접속의 경우는 Bulk Pet 전송에도 대응한다.
더욱이 K05X에서 발전한 기능으로서 PCM 신호의 최대 16배 업컨버트나 22.5MHz DSD로 포맷 변환이 가능. 한편으로는 새로 동사의 F 시리즈 앰프에 대한 독자 규격인 아날로그 전류 출력 전송 기능을 설치하는 등 즐길 요소로 가득한 디지털 플레이이다.
이것저것 세세한 사운드 튜닝도 가능하지만, 기본은 전 대역의 포커스가 정확히 맞고 전망이 좋은 에소테릭 톤. 상위기에 비하면 약간 저음역단이 굵은지도 모르지만 CD나 SACD도 또렷하고 명쾌하며 정보량이 많다.
녹음 상태나 시대성을 잘 알 수 있는 모범적인 울림새다. 샘플링레이트 컨버터나 DSD 변환 효과도 재미있지만, 기분 탓인지 스루 재생으로 돌아가면 본래의 음과 어딘가 풍경이 다르게 들리고, 난처할 만큼 해상감이 준민하다.
USB 입력으로 실제로 들은 것은 192/24와 11.2MHz DSD까지. 어쨌든 한 꺼풀 벗긴 듯 상쾌한 고해상이었다.
에소테릭 K05Xs ¥650,000
●재생 가능 디스크: SACD 스테레오, CD 외
●아날로그 출력: 언밸런스 1계통(RCA), 밸런스 1계통(XLR)
●디지털 출력(SACD 제외): 동축 1계통(RCA), 광 1계통(TOS)
●디지털 입력: 동축 1계통(RCA), 광 1계통(TOS), USB 1계통(B타입·~768kHz, DSD)
●클록 입력: 동축 1계통(BNC)
●크기/무게: W445×H132×D357mm/15.1kg
●문의처: 극동음향(주) 02)2234-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