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23L Classic Signature
쿼드에서 시그니처 시리즈의 플로어 스탠딩 모델이 등장
가닥추림이 좋고, 개방적이고 매력적인 사운드
영국 브랜드 QUAD(쿼드)는 풀레인지 콘덴서형 스피커로 유명한 명문이지만, 경영 체제가 바뀐 후로는 일반적인 다이내믹형 유닛을 이용한 비교적 소형인 시스템에서도 좋은 작품을 배출하고 있다.
그들 제품은 갈채를 받을 만한 화려함은 없지만 마음에 촉촉이 스며오는 깊은 맛이 넘치는 사운드로 듣는 이를 매료시킨다. 이번에 소개할 쿼드의 신제품은 12.5cm 케블라 콘 우퍼, 역시 케블라 콘을 사용한 12.5cm 미드레인지, 그리고 25mm 소프트 돔형 트위터로 구성되는 소형 톨보이기.
트위터 주변은 약간 우묵하게 들어가서 일종의 웨이브가이드(파형을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로 작용함과 동시에 중저음역과의 타이밍을 맞추는 역할을 하는 것을 시청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저음 반사 포트를 바닥면에 배치하여 노이즈의 영항을 피하고, 베이스 포트를 설치함으로써 포트의 부하를 안정화시킨 점 등 노련한 설계를 엿볼 수 있다. 설계자는 피터 코모라고 한다.
그의 경력에 관해서는 자세한 자료가 없지만, 최근 쿼드의 계열 그룹인 와피데일, 미션의 스피커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베테랑으로(설계 수법과 음질 튜닝에 공통성이 보인다), 이 제품은 그의 시그니처(서명)가 뒷면 플레이트에 각인된 일종의 특별 모델이다.
동사 북셸프형 모델의 친밀한 분위기를 계승하면서 슬림한 플로어형 스피커답게 가닥추림이 좋고, 개방적이고 매력적인 사운드다. 울림이 아름다우며 질감 묘사는 품위가 높고, 화성과 음색의 감각도 매우 뛰어나다.
물론 소구경 유닛의 한계가 있어서 대음량은 부적격이고 중저음도 어렵다. 한편 섬세함은 최상급이며, 명료함에서는 많은 대형 시스템을 능가하는 면이 있어 음악의 구조를 투명하게, 또 하모니를 흐트러짐 없이 제시해 준다.
시청 중에 때로 빠져들어 버릴 정도로 음악 표현 능력이 높은, 매우 멋진 스피커 시스템이었다.
쿼드 23L Classic Signature ¥265,000(페어)
●형식: 3웨이 3스피커, 저음 반사형
●사용 유닛: 우퍼 12.5cm 콘형, 미드레인지 12.5cm 콘형, 트위터 2.5cm 돔형
●크로스오버 주파수: 450Hz, 2.2kHz
●감도: 88dB/2.83V/m
●임피던스: 8Ω
●크기/무게: W225×H925×D316mm/17.2kg
●비고: 사진의 매트 마호가니 마감 외에 피아노 마호가니 마감(¥295,000 페어) 있음
●문의처:소비코AV(주) 02)5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