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 175 더 비엔나 필하모니 레코드 플레이어
빈 필의 창립 175주년을 기념한 특별 사양의 AD 플레이어
지나치지 않은 화려함. 품이 깊은 아날로그의 정취
가성비 높은 아날로그 플레이어 시스템으로 잘 알려진 프로젝트오디오에서 하이엔드를 추구하는 애호가를 위한 프리미엄 모델이 등장.
175 The Vienna Philharmonic이라는 명칭이 나타내듯 빈 필하모니 관현악단 창립 175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수제품이다. 목부 마감에 다크 첼로와 브라이트 바이올린의 2색이 있으며, 각색 175대 한정 생산 예정이라고 한다.
프로젝트오디오 사가 창업 이래 오스트리아에 소재함으로써 정말 귀한 이 공동 기획을 실현한 듯하며, 빈 필이 만들어 내는 사운드와 지극히 가까운 감미로운 울림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개발할 때 적어도 음을 만드는 과정에서 빈 필 측의 의견이 들어갔다고 하면 클래식 팬으로서 이것은 매우 솔깃한 뉴스가 아닐까. 사양에 대해서는 나중에 알아보기로 하고 일단 들어 봤다(빈 필 음반은 당연히 좋을 것이라는 기대는 굳이 하지 않는다). 셰링/헤블러의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고지식한 셰링의 바이올린이 은은한 윤기를 발하며 따뜻하고 풍려하게 울린다.
피아노는 약간 화사한 느낌. 어느 것이나 아날로그 분위기가 넘친다. 이 디스크는 상당히 흠집이 많은데 스크래치노이즈가 예민하지 않고 오히려 작아지는 인상이 있다. L 크라우스/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강력한 어택과 미묘한 배음을 포함한 울림을 부드럽고 세심하게 해상. 아주 견고한데도 사실은 매우 섬세하고 아름다운 명인의 경지를 훌륭하게 표현.
이것은 절품급의 감동이다. 하이든: 교향곡 No.101, 린 레코드의 45rpm반. 금속 톤이 되기 쉬운 고해상 디지털 음원이지만 고상한 느낌의 슈퍼 아날로그 사운드로 변신. 품이 깊은 아날로그의 정취를 거침없이 전했다.
MJQ/피라미드. 1959년 녹음. 바이브와 피아노의 음색이 오래된 느낌 없이 극상의 질감으로 발랄하게 노래하며, 유유히 감돈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반면 쿨한 분위기는 희박. 빽빽하게 들어 있는 험 노이즈는 버즈 성분이 풀려서 신경 쓰이지 않는다. S 댄/가우초. 중저음의 에너지가 가득. 화성도 두껍고 안정적이며, 지나치지 않은 화려함을 들려준다.
보컬도 명료하지만, 브라스의 광채가 좀 더 와일드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 부속 카트리지는 오토폰의 MC형 카덴차를 개량한 것. 튼튼해 보이는 톤암은 유니버설형이며, 디지털 침압계도 첨부되어 있으며 교환은 자유다.
출력 케이블은 RCA 핀 타입. 2중 구조의 벨트 드라이브 방식 턴테이블은 AC 어댑터 급전. 레코드 스태빌라이저 웨이트가 부속된다.
각부에 금색의 메탈을 곁들인 외부 디자인은 사진으로 보면 화려한 느낌일지도 모르지만, 현품의 마감은 의외로 시크하며 고급감이 넘친다. 무지크페라인의 내부 장식을 회상하면서 LP를 손에 드는 것도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프로젝트 175 The Vienna Philharmonic Record Player ¥1,000,000
포노 카트리지부(WPH175)
●발전 방식: MC형
●출력 전압: 0.5mV
●침압: 2.5g
●무게: 10.7g 톤암부
●형식: 스태틱밸런스형
●스핀들/피복 간격: 230mm
●적합 카트리지 무게: 17~24g(헤드셸 포함) 턴테이블부
●구동 방식: 벨트 드라이브
●회전수: 33⅓, 45, 78rpm
●플래터 무게: 2kg
●크기/무게: W462×H131×D351mm/13kg
●비고: 사진의 다크 첼로 마감 외에 브라이트 바이올린 마감 있음. 더스트 커버 부속. 각색 175대 한정 생산이며 주문 생산품
●문의처: 오디오갤러리 02)549-9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