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큐페이즈 DP750
신형 브러시리스 DC 모터, DAC 소자에 ES9028PRO를 채용한 일체형 최상급기
투명도가 높은 것은 물론이고 사운드의 두께감이 기분 좋다
어큐페이즈의 플래그십 SACD/CD 플레이어는 분리형인 DP950+DC950이다.
동사에는 여기에 이어 일체형 SACD/CD 플레이어 2기종과 CD 전용기 1기종이 있다. 이들 4모델 모두가 대략 5~6년 간격으로 소폭 변경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 최근의 상황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전 기종이 일제히 소폭 변경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느끼는 인상으로는 우선 최상급 분리기에 아낌없이 비용을 투입하여 그 시점에서의 메커니즘이나 회로의 최첨단 기술을 실용화. 분리기는 이들을 탑재한 신예기로 등장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3모델 중에서 소폭 변경 시즌에 해당하는 모델에 이 최첨단 기술을 거기에서 살릴 수 있는 설계 변경이나 코스트 조정 등을 거쳐 도입함으로써 새 모델로서 내보내는 것이다. 따라서 소폭 변경은 기종의 그레이드순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이번에 여기서 소개하는 것은 지난 6월에 발매된 SACD/CD 플레이어 ‘DP750’이다. 이 제품은 플래그십인 분리기에 이어지는 일체형 3모델 중 최상급에 위치하는 것이다.
상위에 분리기가 있다고는 하지만 많은 오디오 팬의 입장에서는 가격적으로도 그렇고 또 간편한 사이즈라는 점에서도 분리기는 예외로 치고 이 제품이 사실상 톱 모델이라고 받아들여도 좋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가격은 120만 엔이므로 사이즈와 달리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액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분리기의 반액이긴 하다.
이 제품의 전작은 2013년에 발매된 DP720이기 때문에 5년 만의 소폭 변경이다. 상급인 분리기는 16년에 현행 모델이 발매되고 같은 해에 이 제품의 주니어기 DP560이 등장. 그리고 이듬해에는 CD 전용기 DP430이 발매되었기 때문에 이 제품의 등장으로 이번 소폭 변경은 1년 만인 셈이다.
그래도 소폭 변경에 따른 개량점이나 설계 변경의 포인트 등이 어느 기종에나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가격대가 다른 기종별로 우선시되는 개량점이 다르며, 선행 분리기의 새로운 기술 중에서 하위 모델에서 가장 유효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이식될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그 결과 이 제품에서 우선 힘을 쏟은 것이 디스크 회전음의 저감이다. 신형 브러시리스 DC 모터 채용이나 극태 회전축 채용 등으로 회전음을 반감한다고 한다.
더욱이 드라이브 메커니즘도 브리지의 대형화나 신개발 댐퍼 채용 등으로 외부에 전달되는 진동을 4dB 낮춘다고 한다. 그밖에 DAC도 ES9018에서 ES9028PRO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종래기와 다른 점은 대략 이상과 같기 때문에 결코 대폭적인 변경은 아니다.
하지만 종래기와 일대일 비교는 못했지만 사운드의 인상은 상당히 좋다. 동사기답게 투명도가 높은 것은 물론이고 세부에 걸친 섬세한 표현이나 고해상도, 그리고 음색이 선명한 표정도 좋다. 하지만 이것뿐이라면 종래기와 같은 이미지이겠지만, 이 제품의 음은 사운드의 두께감이 기분 좋다.
그것이 보컬의 생동감이나 오케스트라의 강주 등에 교묘하게 작용하며, 육감적인 맛이나 음 연결이 좋은 너울감 등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상급 분리기와는 한맛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어큐페이즈 DP750 ¥1,200,000
●재생 가능 디스크: SACD 스테레오, CD 외
●아날로그 출력: 언밸런스 1계통(RCA), 밸런스 1계통(XLR)
●디지털 출력: SACD/CD·HS-LINK 1계통, CD·동축 1계통(RCA), 광 1계통(TOS)
●디지털 입력: HS-LINK 1계통, 동축 1계통(RCA), 광 1계통(TOS), USB 1계통(B 타입 ~384kHz, DSD)
●크기/무게: W477×H156×D394mm/28.2kg
●비고: 밸런스 출력 HOT=2/3번 핀(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