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토시 MCD350
디스크 재생으로 특화한 매킨토시의 일체형 SACD/CD 플레이어
농후하고 화려하며 활력이 풍부. 훌륭한 설득력
이른바 고해상 오디오의 확산과 더불어 더욱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는 디지털 플레이어. 그 한편으로는 일반적인 디스크 재생 전용기로 가볍게, 기분 좋은 음으로 차분히 즐기길 원하는 사람도 분명 적지 않을 것이다.
이 제품은 그런 요구에 부합하는 심플한 SACD/CD 플레이어다.
해외 제품에서는 보기 드문 2채널의 SACD 재생 기능을 갖는 점이 무엇보다 반가운 포인트다. USB 등의 외부 디지털 입력단자는 일절 장비하지 않는다.
출력에는 S/PDIF의 동축과 광 단자가 있지만 이것은 PCM 전용. 매킨토시 제품이 최근 주력하기 시작한 전용 접속(MCT)의 풀 디지털 전송 기능도 생략했다.
아날로그 출력은 밸런스/언밸런스 단자가 각 1계통이며, 고정 레벨뿐. 물론 헤드폰 단자도 없는 정통한 디스크 플레이어이다.
CD-R/RW에 담은 MP3과 WMA 파일은 재생 가능하다. 요컨대 아날로그 접속으로 SACD나 CD를 듣기 위한 플레이어라 할 수 있는데, 디스크 드라이브 메커니즘은 배속 판독 처리하여 버퍼 메모리에서의 에러 정정 능력을 높였다.
그 점이 이 제품의 가치가 되는 것 같다. 밸런스 출력으로 시청. 어큐페이즈 C385와의 신호 접속에는 극성 반전 케이블을 사용했다.
이전에 소개한 MCT450 트랜스포트+D150 디지털 프리앰프의 콤비네이션은 새로운 시대의 위치를 모색하듯 과감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그 기억에 비하면 사실상 아날로그 출력 전용인 MCD350은 좀 더 전통적인 매킨토시 사운드의 특징을 의도적으로 밀어내는 느낌이다.
음 하나하나의 선이 굵고 농후하고 화려하며 활력이 넘친다. 보컬 등의 음상이 다소 커지는 느낌도 있지만 윤기 있고 에너지 넘치며 생기 있는 음악 표현. 그러면서 화려하거나 넘치지 않는 이 설득력이 훌륭하다.
좀 더 저역단이 뻗었으면 좋겠다는 느낌도 있지만 그 부분은 받침대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매킨토시 MCD350 ¥600,000
●재생 가능 디스크: SACD 스테레오, CD 외
●아날로그 출력: 언밸런스 1계통(RCA), 밸런스 1계통(XLR)
●디지털 출력(SACD 제외): 동축 1계통(RCA), 광 1계통(TOS)
●크기/무게: W445×H151×D416mm/12.7kg
●비고: 밸런스 출력 HOT=2번 핀
●문의처:(주)로이코 02)335-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