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으로 개발한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탑재한 독일 브링크만의 콤팩트 모델
섬세한 정보도 놓치지 않고 들려주는 멋진 사운드
필자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의 턴테이블이 좋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레코드 원판이나 동판(DMM)을 커팅 하는 장치가 바로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말해 두고 싶다.
브링크만 Bardo
- 형식: 암리스 방식
- 구동방식: 다이렉트 드라이브
- 회전수: 33.1/3, 45rpm
- 플래터 무게: 9.8kg
- 크기/무게: W420×H1000×D320mm/14.8kg, 전원부 W105×H67×D110mm/0.5kg
- 가격 : 15,000,000원
- 문의처: 극동음향(주)02)2234-2233
대표적인 사례로 독일의 게오르그 노이만 사의 VMS570 커팅용 레이스를 들 수 있다. 오리지널 버전은 덴마크의 LYREC가 만든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하부에 설치하고 있다.
사용하고 있는 대다수의 기기는 테크닉스가 만든 것이나, DENON 사에서 만든 프로용 쿼츠록 방식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사용한 것들이다.
스타트 스위치는 위로 하면 33회전이고 아래로 하면 45회전으로 움직인다. 서스펜션 구성이나 진동 차단용 인슐레이터는 없지만 시청 시에는 하울링이 일어나지 않았다.
독일의 브링크만은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을 신봉하는 오디오 메이커 중 하나이다.
똑같은 사례로 독일의 stst 사도 마찬가지이지만, 독자 설계로 만든 코어리스 방식의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코어리스 방식 모터는 회전자에 자석이 있고, 구동용 코일을 베이스부에 고정한 것이다.
브러시리스이기 때문에 수명이 길다는 장점도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코깅 현상을 없애도록 설계 하였다는 것이다.
테크닉스의 SL1200G에 탑재된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도 새롭게 설계한 코어리스 방식이다.
본기는 플래터와 암 베이스, 그리고 이들을 결합하는 최소한의 섀시로 구성되어 있다. 전원부는 별도의 섀시로 되어 있으며 이와 접속하는 단자를 본체 뒷면에 두었다. 그 좌측에 보이는 것이 톤암의 출력 단자 이다.
여기서 소개하는 브링크만의 BARDO는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동사의 OASIS 모델에 사용된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와 플래터를 탑재하면서도, 가격은 저렴하게 낮춘 새로운 모델이다.
톤암 베이스와 모터 유닛을 기계적으로 결합시키는 본체를 최소화한 부분이 특징이다.
회전수 변환 스위치는 베이스 부분에 있고, 전원부는 OASIS와 같이 분리형으로 되어 있다.
바르도의 전원부 후면
본기는 스테레오사운드 시청실에서 들어 보았다.
사용 기기는 포노 카트리지로 페이즈메이션의 PP500을, 톤암은 브링크만의 10.0, 포노앰프는 어큐페이즈 C37, 프리앰프도 동사의 C2850, 파워 앰프는 마크레빈슨의 No.532, 그리고 스피커는 B&W의 800 다이아몬드로 조합하였다.
OASIS와 마찬가지로 플래터는 처음에 천천히 돌기 시작하면서 10초정도 이후에 정상속도가 된다.
플래터의 표면은 평탄도가 좋은 유리 소재로 되어 있고, 부속 스태빌라이저로 위에서 누르듯이 레코드판을 플래터에 완전히 고정시키는 것이 기본이다.
높은 관성 질량도 전달되어서, 피아노곡을 들어 보면 정말로 멋들어진 소리를 들려준다.
바르도의 전원부
가장 먼저 레퍼런스 리코딩의 ‘PLAYS LISZT/노지마 미노루’(45회전)를 들어 보니 확 살아나는 날카로운 타건 음과 풍부한 음색의 피아노 소리에 필자는 압도되었다.
소리의 일그러짐이라고는 전혀 없는 아주 안정적인 소리로, 높은 S/N비를 자랑하는 것도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다운 부분이다.
다음으로 들어본 앙세르메가 지휘하는 ‘마누엘 데 파야의 삼각모자’도 여유가 넘치고 개방감 가득한 신선한 소리를 만끽할 수 있었다.
다이렉트 커팅반인 LA FOUR도 훌륭하다. 소리골에 새겨져 있는 섬세한 소리의 정보도 빠짐없이 들려주는 적극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본기는 서스펜션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용 환경에 따라 진동에 따른 하울링이 발생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웰 플로트 사의 제품과 같은 플로팅 보드에 설치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