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레빈슨의 CD 및 네트워크 재생을
지원하는 종합 미디어플레이어
마크레빈슨 No.519
- 재생가능 디스크: CD 등
- 아날로그 출력: 언밸런스 1계통(RCA), 밸런스 1계통(XLR)
- 디지털 출력: 동축 1계통(RCA), 밸런스 1계통(XLR), 광 1계통(TOS)
- 디지털 입력: 동축 2계통(RCA), 밸런스 1계통(XLR), 광 2계통(TOS), 이더넷 1계통(RJ45), USB 3계통(A타입×2, B타입×1 ~192kHz, DSD)
- 크기/무게: W438×H146×D406mm/16.4kg
수석 개발자로 토드 아이헨바움 씨를 영입한 마크레빈슨은 최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No.519는 오디오 플레이어라는 이름을 붙인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다.
CD 재생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스트리밍, USB, 블루투스 재생도 지원하는 등 종합적인 미디어 플레이어인 것이다.
2012년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4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SACD/CD 플레이어로 발표된 모델이었는데, 최근의 시류를 읽고 제품 형태를 변경하게 된 것이다.
슬롯인 방식의 디스크 드라이브는 CD와 MP3 형식을 지원한다.
네트워크와 USB로 5.6MHz 사양의 DSD와 192kHz 사양의 PCM 파일까지 재생이 가능하다.
아직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타이달(TIDAL)과 같은 서비스인 스트리밍 재생 기능을 지원하는 부분은 해외의 제품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기능이라 할 수 있겠다.
본체 내부는 매주 잘 정리되어 있는데, 탑재된 DAC 소자는 ESS사의 32비트 소자이다. 동축과 밸런스, USB 등의 디지털 입력기판은 인티앰프인 No.585와 프리앰프인 No.526과 동일하다.
또한 프리앰프와 동일한 A클래스 구동 전용 헤드폰 앰프도 탑재하고 있다.
블루투스 접속으로 스마트 폰이나 포터블 기기에서 음악을 재생하는 것도 가능한 것처럼, 하이파이적인 용도에서부터 가볍게 듣는 영역까지 고려한 유연함도 본기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아날로그 영역을 들여다보면 음량조정 기능 장치는 파워 앰프와 직결하였다.
iOS와 안드로이드 를 지원하는 전용 어플리케이션(무료)도 마련되어 있다.
슬롯 인 방식의 디스크 드라이버를 탑재하고 있다. 아날로그 회로가 우수한 부분도 본 기기의 특징이며, 다이렉트 커플링, 풀 밸런스, 듀얼모노 구성을 자랑한다.
테스트 구성은 프리앰프로 어큐페이즈 C2850, 파워 앰프는 마크레빈슨 No.532를, 그리고 스피커는 B&W 다이아몬드 800으로 하였다.
처음에는 CD부터 들어 보았다. 테지마 아오이의 ‘츠키노누쿠모리’는 정보량에 부족함이 없고, 솔직한 소리를 들려준다. 풍성함과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소리는 프리앰프인 No.526에서 들었던 분위기와 많이 닮아 있다.
네트워크접속 상태에서 앨범 재킷이나 곡 정보 등을 표시해 준다.
이글스의 라이브 음원인 ‘호텔 캘리포니아’에서는 막대한 정보량과 넓은 해상도가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소리의 두터움은 적절하여,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모던하고 정교한 소리라고 할 수 있겠다.
바이올린 협주곡이 수록된 SACD 하이브리드 음반에서는 CD 레이어의 정보를 읽어오게 되어 있는데, 오래 전 출시된 음반인 때문인지 전용 어플리케이션에서는 곡 정보를 인식할 수 없었다.
싱글레이어 SACD반은 본 기기에서 인식하지 못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다양한 디지털 신호를 받는 D/A 컨버터 기능 외에도 이더넷 단자를 사용한 네트워크 플레이어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디스크 재생도 가능하며, 심지어 내장 볼륨단을 사용하면(디지털 소스 전용) 프리앰프로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성이 본기가 가지고 있는 매력 중 하나다.
네트워크 재생은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펜타톤의 코플랜드와 DGG의 전람회 그림(모두 96kHz)를 들어 보았다.
정밀도와 섬세도가 차고 넘치며, 세세한 부분까지 훤히 들여다보이는 듯이 들리며, 분리도가 우수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2.8MHz와 5.6MHz 모두 정보량이 매우 많아서, 칼 같이 날카로운 어쿠스틱 기타 소리와 가지런하게 정돈된 남성 보컬 소리가 정확한 포커싱과 함께 묘사된다.
다양한 디지털 음원을 지원하면서 마크레빈슨은 폭넓은 오디오 수요층을 확보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주목할 만한 기기이다.